읽다가 너무 두껍고 어려워서 포기했었던 책입니다. 매번 읽다가 까먹고 읽다가 까먹고 해서 계속 앞장만 읽는 상태가
지속되서 한번 마음먹고 조금씩 읽어가고 책게에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전 들어가는 말을 꼼꼼히 보는 편이어서 몇 페이지 안봤는데도
시간이 꽤 지났네요. 설명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 용어들이 어려워도 읽다보면 이해가 됩니다. 좋은 번역가 분이 번역하신 것
같습니다.
1. 들어가는 말
정신분석학은 의식으로부터 억압된 세계, 무의식의 영역에 주목할 것을 '원칙적으로' 요구하는 '유일한' 학문이었다.
여기서 억압은 두 가지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 심리문제를 발생시키는 좁은 의미의 억압(임상적 억압)과
넓은 의미의(사회적) 억압이다. 이 두 억압은 길밀히 연결되어 있다.
<신경증에 대하여>
프로이트는 개인적 억압은 가족이라는 사회적 공간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간파, 억압은 개인적 차원에서 발생하지
않음을 역설하였다. "사회가 사회의 문화적 이상에 봉사하도록 하기 위해 인간에게 부과한 억제의 정도를
견딜 수 없기에 인간은 신경증자가 된다."
라깡은 이를 좀 더 일반화, '전능한(억압적인) 타자에 대한 주체의 무의식적 반응(방어), 혹은 전능한 타자 앞에서
주체가 자신을 유지하는 방식' 으로 정의. "자신을 알리는 것" - 무의식의 세계에서 실재의 문제를 보여주는 신호
<억압된 무의식에 접근할 수 있는가, 무의식적 행위나 증상을 설명해줄 원인을 발견해 낼 수 있는가,
무의식적 원인은 존재하는가.>
인간의 정신, '무의식에 무언가 문제를 발생시키는 원인'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ex, 히스테리자들은 대부분 아버지 병간호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 '아버지 병간호를 오래하면(원인) 히스테리에 걸린다.(결과)'
But, '히스테리자이기에 오랜 세월 동안 매력적인 남성의 구애를 뿌리치고 병간호를 할 수 있다.'
-> 히스테리자의 원인을 단순하게 찾을 수 없다.상식적, 과학적 사고가 가정하는 '직선적 인과론'을 넘어서야 한다.
인간의 정신과 무의식은 '특정한 원인'으로 설명될 수 없다. 특정 과학체계에 포섭될 수 었다.
인간은 보편자가 아닌 개별자이기에.
이를 위해 라깡은 무의식과 관련해 '주체'의 개념을 도입한다. 라깡의 '주체' 란 - 환원할 수 없는 인간의 특수성을 위한 개념.
(철학에서의 진리를 위한 '신적' 지위를 갖는 것이 아닌)
프로이트 라깡의 정신분석학은 형이상학적, 독단주의적 철학을 비판하나 정신분석학을 단순히 실증적 경험과학과 같은 것으로 간주해서도 안된다.
-> 이는 이중의 거역을 의미한다. (전통철학을 거부하나 철학의 종언 또한 거부하여야만 한다. - 철학이 가진 절대적 진리에 대한 오만을 버리나
정신 담론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과정은 곧 철학적 사유이다.)
<정신분석학>
근대주체철학의 비판적 발견이다. - 의식과 무의식으로 분열된 주체, 즉 '존재결여'와 '실존적 공허'에 시달리는 주체가 타자와 세계에 대해 맺는 관계뱅식에 대해 탐구한다. 이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병리적 결과와 그 원인, 치료를 위해 주체가 취해야 할 자세 등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타자, 관계, 주체) 또한 주체와 타자 간 억압 없는, 비병리적인 이상적 관계에 대해 탐구하는 윤리학이기도 하다.
정신분석작업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점은, 무의식은 주체의 결여의 장소(향유의 장소), 즉 무의미의 장소라는 것을 주체가 깨닫는 것이다.
<정신분석학의 목표>
'무의식의 의미'가 아닌 '무의식의 무의미', '무의미의 의미' - 무의미가 우리에게제공하는 진정한 해방감을 발견함으로서 종료된다.
즉,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향유하던 대상이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직찹하고 있음을 깨닫고 분리시켜야만 한다.
<라깡의 프로이트로의 복귀>
프로이트 이론의 설명(라깡과 연결되는 부분) -> 라깡 정신분석학의 기본 개념들 -> 히스테리의 임상이론적 문제 -> 히스테리 담론
<라깡의 '욕망' 개념>
욕망은 히스티레의 욕망. 히스테리자는 '욕망을 만족되지 않은 상태로 유지하려는 주체' - 인간의 욕망은 히스테리자의 욕망이며 무의식의 주체는 히스테리적 욕망의 주체이다.
<향유의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