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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잔데 번호 받은 자랑. 자랑. 자랑.
게시물ID : freeboard_655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육군곤뇽
추천 : 5
조회수 : 34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1/27 04:06:15
난  정신머리가음슴으로 음슴체로 가겠음.

짧고 굵게 여친없는 오유인들에게 부러움을 선사 하겠음.

나 회사다님 지금 야간조임.

우리회사 남녀노소 사수조수 사장부사장 엄마아빠 이모고모 막론하고 방진복을 입음.

역시 공장이라 여자들이 많음.

재미있는건 얼굴 다 가려놓으니 눈이 엄청 이뻐 보이는데 밥먹으러 갈때 방진복 벗으면 오징어나 꼴뚜기 대구 명태 거북이가 됨. 나도 포함 되는 이야기지만 나는 다가리고 눈만 봐도 오징어에 가깝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아쉬움을 남기진 않음.

본론으로 나는 20중반 대졸에 자재 담당을 하고 있음.
작업장 라인 20대 초반 ㅊㅈ 들이 참 많음.
그 ㅊㅈ 들이 여기를 수시로 들랃 날락 하면서 자재를 가져감. 내 허락을 필수로.

이쁘다 싶은 ㅊㅈ다 싶으면 내가 도와주기도 함.

당연히 남자기 때문에 이쁜 ㅊㅈ들 몇명을. 머리속에 두고있었음. 

몇일 전 그 중 한 ㅊㅈ가 왔는데 남은 초콜릿 정말 생각없이 줬음. 아 생각은 했겠지 본능에서.

이 ㅊㅈ 방진복 벗고 봤는데 백인인줄 알았음. 키도 165넘고 글레머에 목소리 얇은건 싫은데 귀여움.

암튼... 그리고 그 다음날 보답이라고 과일을 가져옴.
그다음날 말없이 사탕을 가져옴. 
또 다음날 과일을 가져옴.

나는 워낙 여자가 많은 그룹에서 지냈기 때문에 이런 호의는 전혀 설레지도 생각이 많아 지지도 않음. 진심임.
예로, 남자공학 풀코스로 나온 친구들은 간접키스조차 설레이고 어벙벙해 하는 이들이 많은데 나는 전혀 그런게 없고 이해도 안감.

아무튼 그런데 오늘 처음 경험했음.
이 ㅊㅈ가 내 자재실에 들어오더니 어물쩡 어물쩡 무엇을 찾는 거임.
난 "도와 줄까요." 하고 빤히 앉아 처다봄.
근데 말없이 한 일분 뒤적이더니 나가려함.

뭐지... 하고있는데 갑자기나를 보더니 손을 내밈.
사탕과 함께 종이에 핸드폰 번호와 이름이 써있음.

그러더니 훌러덩 나감.
우거거거거거 나처음 경험해봤음.
다부서진 먹다말은 초콜릿에 감사함을 느끼고 처음 느껴보는 기분에 너무 기분이 이상하고 좋음.
뭔지 모를 자신감과 여유가 생김.

나 그리 대화 많이 하지 않은 사이인데 이리 진도가 생기긴 처음임.

분명 내가 먼저 호감이 있다 생각했으니까 번호를 준건데.....
근데 사실 난 이런 접근 방법은 잘못됐다 생각함...
그냥 말로 친해지자고 번호 알려달라고 하면 되는걸 왜 이리 부담스럽게 함.

아무튼 이제부터 재삿상에 초콜릿 올릴꺼고 조만간 오징어 허물 벗고 데이트 진도 나가야겠음.

이건 재미보다 자랑이었음. 오유에서 떠날 기회를 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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