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집 근처에 고양이가 많이 사는 건 알았는데,
방학 끝나고 돌아와보니 오렌지색 애기 고양이가 돌아다니더라고요!
오렌지 고양이 덕후인 저는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쳐다만 봤어요.
까만 고양이랑 같이 다니길래 아 엄마랑 같이 있구나 싶었거든요.
근데 한 2,3주 전인가부터 혼자 애옹거리며 돌아다니더라고요ㅠㅠ
오늘 시험 두과목을 대차게 말아먹고, 날씨 좋은 하늘을 원망하며 집에 오는데
고양이가 저를 보고 애처롭게 울면서 다가오네요 ㅠㅠㅠㅠ
발 앞에 서서 몸 웅크리고 있길래 귀 사이를 쓰다듬어줬더니
발 옆을 왔다갔다 하다가 또 쓰다듬어주면 가만히 있고ㅜㅜ
넘 귀여운데....
근근히 용돈 받으며 혼자 원룸자취하는 저는 얠 키울 자신이 없을것 같아요.
그냥 이렇게 내버려 둬도 되나요?
날도 점점 추워지는데 얼어죽진 않을지 엄청 신경쓰여요.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ㅠㅠ
플라스틱 그릇에 물이라도 떠다줄까 고민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