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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진트, "'세상이 완벽했다면'은 정확히 세월호 이야기를 한 것"
게시물ID : sisa_6547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밍샥
추천 : 6
조회수 : 79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1/25 17: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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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진트, "'세상이 완벽했다면'은 정확히 세월호 이야기를 한 것"

최근 저스트뮤직의 블랙넛(Black Nut)의 가사와 관련해 제리케이(Jerry.k)가 직접 장문의 글을 남기는 등 여러 가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최근 앨범 [Go Hard Part.1 : 양가치]를 발매한 버벌진트(Verbal Jint)가 지난 14일 SBS 라디오 <FMzine>에 출연해, 앨범의 타이틀곡 "세상이 완벽했다면"은 정확히 세월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언급해 화제입니다. 버벌진트 왈,

이 곡 '세상이 완벽했다면' 같은 경우는, 앨범에서 제가 세상에 대해서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한 노래를 한 적도 많이 있었거든요. 'Brand New Day'라는 곡 자체도 그렇고요. '완벽한 날', '긍정의 힘'처럼요. 그런데 이 곡은 진짜 부정 에너지로 가득 찼을 때 쓰게 되었던 곡인데요. 가사 한 줄 한 줄들이 물론 약간의 나열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요. '세상이 완벽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지.' 또는 '세상이 완벽했다면 이런 일이 있어야겠지.'라는.

'원치 않는 희생의 이유를 묻고 분노하는 게 왜 어째서 욕먹을 일이 되고 있는 걸까?' 이런 이야기들은 아마 들으시면서 수많은 힙합 팬, 버벌진트의 [Go Hard]라는 앨범을 기다리셨던 팬들께서는 이런 부분을 그냥 지나치시는 것 같거든요. '이 노래는 왜 이렇게 밝은 노래야? 앨범에 왜 들어있어?'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 곡은 정확히 세월호 사건 그리고 그 이후에 있었던 여러 가지 억울한 일들 당하고서 시위를 하고 싶은데 시위를 함으로 인해서 더 욕을 먹게 되는 그런 사건들, 정확히 그 얘기를 한 것이고요.

그다음에 '세상이 완벽했다면 파리 날리던 거리를 살린 용감한 상인들이 건물주에게 더 큰 목소리를 가질 수 있겠지.' 이거는 제가 실제로 주변에서 본 간접 경험들을 담았던 이야기이고요. 이런 부분들을 되게 많이 안 들으시는 것 같아요. 힙합 팬들은. '이런 말랑말랑한 노래가 왜 들어가 있지?' 그런데 제 생각에는 한국힙합에서 이런 이야기, 그냥 '나는 사회 비판 래퍼야'가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풀어낸 곡은 없었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요. 그래서 지금 꼭 이 앨범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지는 않을 것 같아서 구체적으로 꼭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이 밖에도 방송에서 버벌진트는 [Go Hard Part.1 : 양가치]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올해 <쇼미더머니>는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FMZine>은 매일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SBS 파워 FM에서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으로서, 목요일마다 김봉현 음악 비평가가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날 방송은 팟캐스트나 FMzine 홈페이지Viewer에서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 출처 -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 ( http://Hiphop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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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하는 사람들이 다 블랙넛 같은 쓰레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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