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기도 광주에 살 때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에 조그마한 오피스텔에 살고 있었는데,
건물이 작아서 주차할 공간이 별로 없었죠.(넉넉하게 4대 정도 수용가능한 공간)
게다가 오르막길 옆에 건물이 있다보니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공간이 굉장이 좁았어요.
그래서 보통은 주차공간이 아닌 건물 앞이나 옆으로 주차하거나, 그냥 길가에 주차해야했어요.
그 중에서도 명당자리가 있었는데, 오르막길과 건물사이 옆 공간이었죠.
그림설명이 필요할듯 한데... (촌이라 거리뷰에 나오질않는군요 ...?)
대략 이렇습니다.
회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곳이 명당자리인데 세로로 2대정도 수용가능한데 양쪽이 다 막혀있어 (건물은 기둥으로..)
주로 입구쪽으로 한대만 주차 하는 곳입니다. 후면주차해두면 나갈 때 굉장히 편해서 항상 저 자리가 먼저차곤했어요.
작년 여름이었을거에요 . 금요일에 일을마치고 왔는데 저기 저 명당 자리가 똭!
룰루랄라 하며 주차해두고 집으로 왔댔죠~ 그렇게 그날을 오유눈팅 + 영화 로 지새우고...
다음날 자고있는데 전화가 온거에요 .
뒤에차가 견인이 필요한데 차좀 빼주시면 안되냐 하고요..
얼떨결에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어제일이 무슨 주마등스치는것마냥 지나가면서 ,
뭔 ㄱ소리여 ?? 내 뒤에 차가있었나 ? 내차가 아닌가 ?? 잘못전화했나 ??
?????????????????!??????????!!????????????????
별 생각이 다 들면서 주차장으로 내려갔더니 ,
소~ 름... 제 뒤에 차가(오피러스였음.) 본네트쪽이 개박살난 채로 제 차뒤에 서있더군요...????????????
와 정말 내가 후면주차하면서 뒤 확인안하고 차를 개박살내놨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생각만들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멘붕만이 .... 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멘붕을 타고 멍때리고 있는 저에게 어떤아저씨가 와서 얘기를했고,
알고보니 차주의 사모님이 운전연습을 하다 급발진을 하는바람에 언덕 위에서 떨어진거였더랬습니다;
다행히 다치신분은 없었고, 제차도 10cm? 정도로 간발의 차이로 살았고, 보험처리도 잘 돼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