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좀 가만 놔둡시다... 평생 빨갱이 전라디언 소리 들으면서, 영남이나 호남이나라는 희대의 개소리를 들으면서, 더민주를 찍어왔음에도 이제는 문재인 지지안한다고 더민주 지지자들에게까지 비판받는 호남은 어디로 가야하나요... 호남사람으로 대한민국에서 살기가 얼마나 힘든가요.. 결혼, 승진문제등등 호남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김대중의 도시라는 이유하나만으로 30년넘게 차별을 받고있습니다. 가끔가다보면 더민주지지자들중에서도 영남이나 호남이나라는 말을 하며 본인은 중립적인 듯이 착각하는 사람있는데 이건 무식의 극치를 보여주는 일입니다... 영남과 호남이 어떻게 같습니까? 호남은, 광주는 5.18의 당사지역입니다... 5.18때 그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하고 어떤 책임을 졌습니까? 지금도 5.18이 폭동이라고 매도당하고있는 이 현실에서 어떻게 영남과 호남이 같다고 말할 수 있나요? 호남에는 5.18의 그 한이 남아있습니다... 제가 예전 5.18묘지를 찾아갔을때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못했습니다.. 우리가 광주에, 호남에 진 빚이 얼마나 많은데 호남이나 영남이나라는 말도안되는 잣대를 들이대나요..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든곳이 광주 호남분들이십니다. 참여정부에 대해 오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에게 압도적으로 표를 주고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이 광주입니다... 이분들은 당연히 반새누리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 여러분이라면 새누리 찍으실 수 있겠어요? 내 아들이 아니면 내친구가 아니면 내친구의 아버지가 저들에게 학살당했다는 그 사실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지금도 본인의 자랑스러운 도시가 폭동의 도시로 낙인찍혀있는 이 세상에서 새누리당 지지하실 수 있겠어요? 저희 아버지도 5.18 초반에는 전남도청계셨었는데... 나이가 50이 넘으시는, 혼자서 서울에서 자수성가하신 아주 강한 분이신데도 저번에 화려한 휴가보시면서 눈물을 흘리시더이다.. 호남 사람들 욕하지마십시오. 호남이나 영남이나라는 물타기 자체가 호남사람들에게는 상처가 됩니다.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가 있습니까? 영남이 호남같은 고통을 치뤘습니까? 김영삼이 저쪽으로 넘어갔을때부터 영남분들은 부산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찍어오시는 것 아닙니까? 부산이 많이바뀌어간다고 하시는 분들... 솔직해집시다. 67석이나되는 영남지역에서 19대때 딱 3석 얻었습니다. 부산사람인 노무현 문재인을 후보로 만들고 가장 믾이 표준 영남과 호남이 같습니까? 제가 이말을 하면 이것이 지역주의적 발언인가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영남과 호남은 전혀 다릅니다... 우리 솔직해집시다. 호남사람 아니면 그 차별의 고통이나 한을 이해 못할 겁니다. 저는 저희 아버지 말씀을 들으면서 자랐기때문에 알 수 있습니다. 그 서러움과 한이 몸에 배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을 문재인을 대통령후보로 만든 호남분들이십니다... 저는 광주나 호남이 요즘 문재인에게 비판적이라고 언론이나 정치인들이 염병을 떨어대지만 전혀 걱정하지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감히 호남분들에게 당신들 뭐하는 거냐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분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더민주와 함께할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 호남분들이 역사의 흐름에서 틀린 선택을 했던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동학과 5.18의 아픔을 간직한.... 그 수많은 고통과 차별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굴복하지않는 호남이야말로... 민주화의 심장입니다. 이것을 지역주의라고, 영남이나 호남이나라는 말로 덧씌우려는 사람들은 자신이 역사에는 무지한 사람임을 입증하는 무식한 사람들입니다. 호남 광주분들은 우리가 안아드려야할, 그분들의 소리를 아프게 받아드려야할 그럴만한 가치가 있으신 분들입니다. 그럴만한 자격있으신 분들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