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외 세력인 천 의원이 합류함에 따라 최근 고조된 국민의당 내분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대 당 통합인 만큼 당 지도부 구성비율의 문제와 당 대표 선출 문제 등이 핵심 쟁점이다. 국민회의는 더민주와의 합당 조건으로 ‘5:5’ 지분 이상을 요구하는 등 최근 높아진 몸값을 바탕으로 과도한 지분을 요구할 것이란 목소리가 많다. 정치권은 소위 김한길계와 안철수계, 천정배 의원 측근 간의 당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선 ‘안철수·천정배’ 당 대표 구성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더민주를 탈당한 호남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와 국민의당의 통합 소식에 더민주는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반면 5:5 지분 이상을 요구했던 천 의원이 안 의원과 합류하면서 오히려 당 내홍 요소가 줄어들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