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1. 친노 패권주의와 친노 물갈이
2. 김한길에 대한 평가
3. 문재인에 대한 평가
4. 이해찬 지도부 사퇴가 민주당 혁신
5. 모바일 투표 찬성하다 비노에게 불리하자 반대
6. 손학규, 김두관 지지
7. 김한길, 안철수, 탈당파와 친하고 자주 만남
1. 친노 패권주의와 친노 물갈이
1) 2012.04.30. [프레시안] 헤매는 문재인, '비호감 민주당'으론 못 이긴다
문재인이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대해 담합이 아니라 단합이라고 한다. 후보 간에 연대하고 힘을 모으는 것은 통상의 정치전략이다. 얼마든지 허용된다. 그러나 그 연대의 성격이 무엇인지를 규정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누구에게는 단합이 될 수도 있고 누구에겐 담합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문재인이 단합이라고 하는 건 틀린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다만 이런 점은 지적하고 싶다. 단합을 거론하려면 그 전제로 먼저 갈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갈등이 있다면 갈등의 당사자가 있을 것이고, 그 당사자가 양보를 통해 이뤄내는 것이 무릇 단합이다. 친노가 당무나 공천에서 과도한 권한을 행사해 갈등이 불거진 것이라면 일단 뒤로 물러나는 양보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화합을 도모하는 것이어야 모름지기 단합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하물며 갈등이 당내에 국한되지 않고 당과 유권자 사이에도 있다면 더더욱 양보는 필수다.
당대표 선거에 나가겠다던 사람이 당권 경쟁자의 제안을 받고 1년도 채 되기 전에 맡았던 원내대표를 다시 하겠다고 출마했다. 딱 나눠 먹기다. 나눠 먹기가 바로 담함 아니던가. 원내대표 선거가 초반에 다행스럽게도 친노 대 비노의 경쟁구도로 전개되지 않았는데 '이-박 합의'로 일거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친노에 대한 줄 세우기, 찬반구도로 바뀌었다. 친노 프레임을 애써 피해야 할 당사자들이 도리어 조장한다면 그 책임을 면할 길은 없어 보인다.
▶ 친노가 죽을 죄라도 졌나? 2007/2008 총선/대선 패배 책임 노무현과 친노에게 다 뒤집어씌우고 반대만 하면서 정치 편하게 한 건 반노일 텐데..
2) 2012.09.03. [한겨레] [야! 한국사회] 문재인의 과제 / 이철희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유일한 전략은 통합이었다. 흩어진 세력이 한데 뭉치기만 하면 전폭적으로 지지해줄 걸로 생각했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그 통합은 흩어져 있던 친노세력이 다시 하나의 당 안에 결집할 수 있는 계기, 2007년 정권을 빼앗길 때의 그 정치인들이 복귀하는 명분만 부여했을 뿐이다. 게다가 그동안 주도권을 잡고 밀어붙이던 복지 의제마저 실종시켜 버렸다. 인물과 정책 모두에서 혁신하지 못했다.
▶ 정권 교체 실패가 친노 탓.
민주당은 혁신할 때 승리했고, 정체할 때 패배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민주당은 어떠한가? 혁신은커녕 정체를 넘어 퇴행하고 있다. “친노 패권주의가 당을 망치고 정권교체의 희망을 가물가물하게 만들었다”는 손학규 후보의 지적이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 친노세력의 존재는 탓할 일이 아니지만 패권주의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항간에는 민주당이 경선부정 사태로 최악의 혼란을 겪어 대중적 신뢰를 잃은 통합진보당과 다르지 않다는 조롱마저 나오는 지경이다. 민주당을 빼놓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지만, 지금의 민주당으로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그나마 문재인 후보가 위기의 실상을 이해하는 듯해 다행이나, 아직 민주당 지도부는 꿈속을 헤매고 있다.
▶ 통진당까지 거론하며 패권주의 운운. 문재인과 이해찬 지도부 분리해서 공격.
3) 2012.12.24. [프레시안] 민주당, 아직도 '질서 있는 수습' 타령인가?
할 일은 또 있다. 이제 민주당은 전면적인 리더십 경쟁에 돌입해야 한다. 검증됐다는 미명 아래 식상하고 철지난 인물들이 당을 지배하고 이끄는 '2004년 체제'를 끝내야 한다. 민주당의 2004년 체제는 열린우리당 등장과 함께 지도부로 부상한 이들이 주도하고 끌고 온 낡은 체제다. 이 체제는 밑으로부터 치고 올라오는 새로운 인물에 의해 혁파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밑으로부터의 운동에 의해 리더십이 전면적으로 교체되어야 한다. 패한 정당이 태연하게 질서를 외치는 건 정파 프레임이다. 패배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2선으로 물러나거나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 시니어 그룹의 전면적 퇴진 없이 민주당에게 허락된 미래는 없다.
4) 2014.03.14 [이철희의 이쑤시개] 통합신당, 축 신장개업… 그런데 뭐 하는 가게?
00:42:15
이철희 : 저는 민주당 내부의 민주 대 반민주에 익숙하신 분들 있어요. 저는 그분들을 지난 총선 때 걸렀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심하게 말하면 (SNS) 그 사람들은 뭐 유권자기 때문에 하나의 집단으로 움직이는 거를 몰아내라, 이렇게 말할 수는 없는 거고. 거기에 대항하는 다른 집단들이 들어오면 되는 건데. 정치 안에 들어와 있는 세력으로써 있잖아요. 국회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이나 이런 분들은 지난 시대를 경영하는 데에도 별로 잘 못하신 분들이, 우리 흔히 비유하자면 저 비유는 이렇게 하는데요. 민주시대도 시원치 않게 하는 사람들이 복지시대도 우리가 주도하겠다라고 하니까 대중이 별로 신뢰를 안 하는 거 같아요. 저는 그분들은 바꿨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몰아냈어야 되는 겁니다. 몰아내고요. 복지시대에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 들어왔어야죠. 그리고 그 사람들이 전선을 만들어내는 거를 했어야 되죠.
▶ 민주 대 반민주 외치는 사람 물갈이 주장.
00:59:25
최재천 : 지난, 지지난 공천도 그렇고, 막상 공천권을 잡으면 자기 사적으로, 그죠? 내 조직, 내 계파, 내 당내 패권을 강화하는 데 써버렸잖아요. 그게 분명히 있었어요.
이철희 : 그렇죠.
▶ 이때까지 친노 패권주의 비판하다 문대표 취임 이후 친노가 패권 행태를 보였다고 말 바꿈. 솔직히 패권은 공천, 인사, 정책, 예산 자기들끼리 다 해먹은 김한길/안철수가 더 했음.
5) 2014.07.31. [이철희의 이쑤시개] 4-05 7.30 재보선 정리
00:27:30
이철희 : 그래서 저는 구세대들, 2003년에 열린우리당 창당하는 데 주역들이 사실은 계속 지금의 야당의 당 지도부를 형성했으니까. 제가 어디 가서는 지금 야당은 2003년 체제다. 거기서 못 벗어나고 있다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그분들 이상은, 그분들을 포함해서는 개인적인 뭐랄까, 생각이나 정서로는 싹 그냥 치워버렸으면 좋겠어요. ??하게 말해서. 다 몰아냈으면 좋겠어요.
00:29:00
이철희 : 저는 그 사람들이, 지금 말씀하신 정의당이나 전체 야권들을 넓게 보면, 그런 분들이 2002년 대선 승리도 있었고, 그 이전으로 가면 정권교체도 있었고, 대선승리 2002년도에 있었고, 2003년 열린우리당 만들어서 원내 과반수 정당 만들어봤고. 화려한 시절이 있었단 말이죠.
김윤철 : 그렇죠. 큰일들 해보신 분들이죠.
이철희 : 그것이 그 사람들의 공이라면 그거는 그 사람들의 정치적인 역할이 끝났다라고 보는 거는 2012년 총선, 대선에서 그 사람들이 주도해서 치렀는데 깨졌다, 이 말이죠. 그러고 그 사람들은 낡은 프레임을 갖고 계속 속되게 말하면 울궈 먹으면서 정치를 해왔으니까 이제는 안 통한단 말이죠. 그러면 비켜주는 게 맞는데. 우리가 뭐 정치를 좀 아는 사람 입장에서 알아서 비키는 경우는 없잖아요.
▶ 열린우리당 지도부 다 말하나 했더니 2012년 총선/대선 주도했던 친노만 물갈이.
김윤철 : 그거는 아니죠. 예.
이철희 : 그럼 밑에서 치받아야 되잖아요.
김윤철 : 맞습니다.
이철희 : 치받아서 예컨대 세대교체를 하자든지 이렇게 올라가서 밀어내야 되는데, 밑에서 치받는 힘이 또 없는 거 아니에요? 야권 전체가 치받는 힘이 없잖아.
김윤철 : 그렇죠 밖에서 방송하고 계시니 뭐 그쪽에서 부르겠어요?
이철희 : 저요? 배후라는데? 하하하하.
▶ 이때쯤 이철희가 김한길 전 보좌관, 안철수 책사라고 소문 다 난 모양?
김윤철 : 그 배후가 누구의 배후에요? 물러나야 된다는 사람들의 배후라고 계속 그러는 거잖아요.
이철희 : 나는 정말 우스갯소리, 농 반 진 반으로, 저보고 지금 비대위원장 해서 새정치연합 바꾸라고 하면 할게요. 싹 바꿔버릴 테니까.
김윤철 : 진짜요? 저도 도울 용의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 소장님을.
이철희 : 그렇게 파격적으로 한다 그러면 확 질리서 확 바꿔버릴 생각 있어요.
김윤철 : 소장님 그러면 칼을 집으세요. 저는 권총을..
이철희 : 뭐 총도 좋고.. 아니, 우리가 뭘 할 생각을 안 하면 되거든.
김윤철 : 그렇죠. 내가 이걸 해가지고 자리를 잡겠다는 게 아니라 이 당 새롭게 만드는 것만 하고 가겠다, 뭐 이런 거죠.
이철희 : 그렇죠. 그럼요. 그렇게 본인이 뭔가 욕심을 가지면 안 돼요. 그런 거 없이 이 놈의 당을 좀 제대로 만들어보겠다. 그것까지가 내 역할이다라고 하면 저는 과감하게 지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엄청난 수입을 포기하고. 하하하하.
▶ 팟캐스트 이전 방송에서 안철수가 새정연 비전위 위원으로 불렀는데 거절했다고.
(농담)
이철희 : 나는 그렇게 파격적인 발상을 좀 했으면 좋겠고. 치받고 올라가는 흐름의 담당자가 사실은 저는 386세력이어야 된다고 보는데, 흐름으로 보면. 그런데 이 386이 안 해요.
6) 2015.05.15. [이철희의 이쑤시개 시즌5] 3회 문재인의 고난, 참~ 게으른 486
00:30:25
이철희 : 아니, 이게요. 서로 연동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야권에도 강경파가 대게 보면 박근혜 대통령 인정 안 하잖아요. 선거부정이 있었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대통령으로 인정 못 한다, 이런 입장을 갖잖아요. 그 상대에 대해서 그런 주장을 한 사람들이 또 당내 문제를 바라볼 때 자기 편이 되고 나면 또 반대 입장이거든요. “야, 뽑았으면 맡겨놔야지 무슨 소리냐?” 또 이런단 말이에요. 이게 이율배반적인 겁니다. 자기가 편리한 대로 갖다 붙이는 거잖아요.
▶ 박근혜나 야권이나, 새누리나 새정연이나, 친노나 비노나 마찬가지다.
지난 주에도 우리가 얘기했습니다만 야당이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서 합의했다가 의총에서 깨고 오니까 새누리당이 엄청 뭐라고 그랬잖아요, “저건 당도 아니다.” 막 이랬었는데, 본인들이, 자기들이 그렇게 하고 나니까 “통상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뭐 그거 갖고 그러십니까?” 이런 태도.
7) 2015.05.22. [이철희의 이쑤시개] (5-4) 문-안-박 연대면 이긴다!
00:20:40
이철희 : 뭐 있어요.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저하고 사석에서도 그런 얘기를 했던 단어인데, 문재인 대표는 친노를 우선 쳐야 된다. 친노에 대한 과감한 물갈이를 전제로, 그걸 시작으로 해서 당에 대한 물갈이로 가야 된다라는 거를 그 단어로 표현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조국 교수는 ‘새정치연합이 대대적인 물갈이를 통해서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이런 생각을 분명히 갖고 있고, 그걸 트위터를 통해서 계속 얘기했고. 한겨레신문 기고나 손석희 앵커가 하는 뉴스룸에 나와서도 그런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 조국이 사석에서 이철희한테 친노를 쳐야 된다고 했는지는 모르겠고, 이 시기 조국의 공식 인터뷰 내용은 계파를 막론하고 물갈이해야 된다는 거였음.
8) 2015.05.29.[이철희의 이쑤시개] (5-5) 친노는 누구인가?
00:29:40
이철희 : 저는 주승용 전 최고위원이 제기한 문제, 그걸 패권주의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거는 근거 없고 설득력 없는 주장인 거 같구요. 그런데 친노가 만약에 새정치연합의 다수파라면 패권적 행태를 보일 때는 있다. 예를 들면 친박이 주류일 때 패권 행보를 보이잖아요, 다수파니까. 그런데 제가 마무리 지으면 친노 패권주의라는 게 거론되는 이유가 뭐냐면 "지난 총선 때 한명숙 대표 시절에 친노가 사실 공천을 주도해서 많이 공천을 한 거 아니냐, 결국 그게 친노 패권주의다"라는 얘기는 귀담아들을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도 아니다 그럴 수는 없는 거죠.
34:45:00
이철희 : 2015년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비박이라는 김무성 당대표가 되고 비박이라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되잖아요. 그게 되는 구조기 때문에 사실은 패권주의라는 말 자체가 쓰기 어려운 구조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쪽은 패권주의라는 게 설명하는 사람들 논리는 이런 거죠. 2012년 총선 공천할 때 친노가 좀, 한명숙 대표를 중심으로 많이 했다. 그 다음에 총선에서 깨졌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친노인 이해찬 총리가 당 대표를 맡은 거 아니냐? 그 과정에서 박지원 전 대표와 이른바 담합해서 원내대표하고 당 대표 서로 나누는 식으로 이렇게, 담합한 것에 대한 문제제기. 또 이번에 전당대회 때 박지원 전 대표 쪽에서 문제제기 했던 게 룰 바꾼 거 아니냐, 다수파의 이름으로.
이런 것들을 우리가 거론하자면 패권주의적 행태이기는 한데, 많은 부분에 무책임하게 근거도 없이 패권주의 운운하는 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이번에 4.29 재보궐 선거 공천 관련해서는 패권주의는 아닌 거 같거든요.
▶ 패권의 정의가 이렇다면 손학규/김한길/안철수도 패권 행태를 보였는데 비판한 적 없음. 패권은 오로지 친노만.
2. 김한길에 대한 평가
1) 2012.06.07. [시사저널] 민주당 ‘문재인 대세론’ 사그라지나
지금 민주당의 당권 다툼은 이해찬 전 총리와 김한길 전 문화부 장관의 양강 다툼으로 압축되고 있다. 사실 두 사람 간에 차이는 거의 없다. 둘의 차이가 드러나는 대목은 경력상의 우열이나 능력의 우열이 아니라 상징과 방향이다. 이 전 총리가 강한 리더십이라는 명분하에 안정을 내세운다면, 김 전 장관은 친노 프레임 탈피라는 변화를 말한다. 이 전 총리가 본의와 상관없이 문재인 고문을 대선 후보로 선호하는 것으로 비친다면, 김 전 장관은 누구라도 통합 경선을 통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 6월부터 문재인 대세론에 재 뿌리기. 이해찬과 김한길 동급으로 비교.
현재 두 유력 후보가 가지고 있는 세력 기반을 볼 때, 김한길 전 장관은 이해찬 전 총리에게 도전하는 것조차 버거워 보였다. 하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처음부터 김 전 장관이 파란을 일으키기 시작해 판을 주도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방어하고, 해명하기에 바쁘다. 김 전 장관이 강세인 것은 민주당 대의원들의 생각, 즉 당심(黨心)이 그가 내세우는 변화와 통합적 공정 경선을 열망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기존 당원들 60% 이상이 50대 이상 호남 남성이라 걸핏하면 전당대회 다시 하자며 문재인 사퇴 요구하던 게 반노/반문들 특기.
2) 2013.04.03. [내일신문] [이철희 칼럼] 문재인 의원의 재보궐 선거 지원
당내 비주류는 총·대선 패배를 이끈 친노 주류에 대해 책임지라며 당권교체론을 역설하고 있다. 반대로, 주류는 지금부터 어떻게 당을 바꿀 것인지를 놓고 경쟁하자는 혁신론을 주창하고 있다. 과연 누구의 담론이 더 소구력 있는지 궁금하다.
▶ 대선 직후 친노가 그랬다고? 안철수가 문재인한테 혁신전당대회 하자는 주장이랑 동급인데.. 안철수가 친노에게 그런 못된 버릇을 배웠나?
민주당 주류는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론을 앞세웠다. 잘못했으니 바꾸자는 논리다. 그런데 지금 당내 권력교체와 관련해서는 말을 바꿔 이를 거부하고 있다. 타인과 자신에 대한 논리가 따로따로인 셈이다.
수긍하기 어렵다. 주류의 말이 옳다면 "미래를 놓고 경쟁하자"는 박근혜 당시 후보의 논리를 비판했던 그들의 입장은 자가당착이 된다. 당시 민주당의 주류는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혁신이 이뤄진다"고 했다. 그런데 왜 지금은 아니라고 하는가.
민주당의 주류는 유력주자인 김한길 의원에 대한 거부논리로 그의 탈당 전력을 거론한다. 그런데 주류의 계도자인 이해찬 의원도 탈당했었지만 대표를 지냈다. 주류의 단일화 논의에 참여 중인 신계륜 의원도 과거 사무총장을 지내던 중에 공천 탈락에 불복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 폐족으로 몰려 쫓겨나다시피 탈당한 친노들과, 1년 내내 탈당/창당/합당을 반복하며 열린우리당을 박살낸 김한길이 같다는 논리.
김 의원의 탈당 전력을 탓하자면 이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또 따지고 보면 김한길 의원은 자신의 탈당과 2007년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18대 총선에 불출마했다.
2012년 패배에 즈음해 주류 중에 그 누구도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고 있다. 결국 어떤 이유가 있어서 싫은 게 아니라 싫어서 이유를 갖다 붙인 모양새다.
▶ 친노 2선 후퇴, 정계은퇴에 이어 차기 총선 불출마까지 거론.
김한길 의원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 경쟁자라면 신랄하게 비판해야 하고, 그럼으로써 비교우위를 드러내야 한다. 하지만 이중 잣대로는 올바른 의미 규정이 불가능하다. 대중의 집단지성이 이런 억지에 과연 호응할지 의문이다.
3) 2013.05.08. [한수진의 SBS 전망대] [인터뷰]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라이벌은…"
이철희 : 그 분은 정치권 용어를 쓰면 전략가라는 표현을 많이 쓰거든요. 민주당을 놓고 보면 이해찬 전 대표와 라이벌 이었지요. 두 분이 연배가 같고요. 52년생일 겁니다. 저랑은 띠 동갑이고요. 두 분 다 김대중 대통령 만들 때도 공신이었고 노무현 대통령 만들 때도 두 분 다 공신이었거든요. 한 분은 총리까지 거쳤고 한 분은 장관했고요. 상당히 라이벌 이었고 그래서 작년 6월 9일 전당대회가 사실 두 라이벌이 당 대표를 놓고 격돌했거든요. 그 때가 재미있었어요. 왜냐하면 계속 김한길 대표가 앞서다가 막판에 모바일 득표에서 뒤집혀 버렸거든요. 이른바 모바일심에서 졌다고 해서 이해찬 대표가 이겼고요. 이번에는 이해찬 의원이 직접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해찬 의원 쪽이 지지하는 쪽이 졌으니까 굳이 하자면 1승 1패가 될 수 있겠죠.
4) 2013.07.14. [한겨레] [세상 읽기] 김한길 대표에 대한 생각 / 이철희
김한길 대표는 일을 참 잘한다. 일에 관해선 ‘모든 사람이 다 같이 인정하는 평판’, 즉 정평이 난 정치인이다. 그런 그가 대선 패배 후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구하겠다고 나섰다.
결국 민주당 대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김 대표는 더 큰 구상 속에 ‘사고’ 치는 걸 두려워해선 안 된다.
아무리 짧게 잡아도 최소한 내년 6월까지 누가 뭐래도 야권의 리더는 김 대표다. 담대함을 넘어 과격하게 결단하고, 거침없이 밀고 가야 한다.
5) 2014.03.06. [썰전] 54회
00:11:00
이철희 : 김한길 대표는 비유를 하자면 강용석 의원과 딱 대척점에 서 있어요. 말도 많이 아는 척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여기는 모르는 게 없잖아요. 다 알잖아. 거기는 자기 아는 얘기도 조금 밖에 안 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는 스타일인데 여기는 일단 지르고 보잖아요. 둘이 성격이 굉장히 많이 달라요. 정치적 스타일이 많이 달라요. 그렇게 이해하시면 빨라요.
6) 2016.01.26. [JTBC 정치부회의] [인터뷰] 이철희 "총선 막바지 야권 단일화? 혁신 전제로 가능"
01:15
질문 : 더민주하고 안철수 신당 사이에서 갈등을 하셨을 거 같은 생각이 저는 드는데, 굉장히 이 질문 많이 받으셨을 거에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중간에 김한길 의원이라는 존재가 있고, 과거에 어쨌든 팩트로 나타난 이력으로 보면 김한길 의원의 보좌관을 다 년간 하셨어요. 김한길 의원과는 결별인가요?
이철희 : 정치적으로 보면 그렇겠죠. 그런데 이런 표현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김한길 대표에게는 약간 결례인지는 모르겠으니다만, 제가 방송을 하면서, 또는 보좌관 생활 떠난 걸로 더 소급해볼 수도 있는데, 그때부터는 정치적으로 독립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제가 입당 기자회견 할 때도 그런 말씀 드렸는데, 부부간에도 누구를 지지하고 어느 정당 찍을지는 각자의 선택이고 존중해야 되잖아요. 그런 점에서 보면 인간적인 신뢰관계는 여전히 갖고 있기는 합니다만, 정치적 선택은 다르게 돼서 대단히 좀 아쉽죠. 그러나 뭐 저는 그분의 선택도 존중하고, 그분도 저의 선택을 존중할 거라고 봅니다.
7) 2016.02.24. [김보협의 더정치] 10회 ‘일여다야’ 꽃놀이패?…반전의 기회 3번은 온다
01:04:40
이철희 : 아니, 저는 여소야대가 되면 좋겠어요. 된다는 얘기가 아니라 과거에 제 경험에 비춰보면, 우리 성완용 기자나 김의겸 선배가 취재할 때인지 모르겠는데, 4당 체제 여소야대일 때 의회가 가장 잘 운영이 됐다는 거 아니에요? 대한민국도 가장 잘 타협의 정치가 이루어졌던 때라서 저는 그 실험을 좀 더 해봤으면 좋겠다라는 개인적인 희망도 있고. 여소야대 속의 더민주가 1당을 하면 어떨까?
▶ 국민의당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3. 문재인에 대한 평가
1) 2012.04.30. [프레시안] 헤매는 문재인, '비호감 민주당'으론 못 이긴다
지난 1월 15일의 대표 선출대회에서 친노세력은 당을 사실상 장악했다. 통합을 주도한 손학규는 '잊혀진 존재'로 전락했고 호남세를 비롯한 여타의 세력은 총선을 거치면서 눈에 띄게 약화됐다. 이런 상황 전개의 중심에 문재인이 있었다. 그는 통합을 추동해냈고 친노 세력의 부활도 주도했다. 그룹정서로도 노무현의 분신으로 대접받고,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지지율까지 높으니 야권의 실질적 리더는 분명 문재인이었다. 그가 자각했든 못했든 상관없이 문재인은 이와 같은 객관적 위상을 가지고 총선에 임했다.
그런 그가 총선 과정에서 보여준 리더십은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부산, 아니 사상이라는 지역구에 갇혀 야권의 실질적 리더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문재인은 구도관리나 전선운영에서 유효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직 정치에 뛰어든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무 과도한 기대를 건 것부터가 부당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치를 얼마 동안 했든 역할이 주어졌는데 그걸 감당해 내지 못했다면 그에 대한 비판을 피할 도리는 없다. 오롯이 감수해야 한다. 문재인은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 그것이 문재인이 경쟁력 있는 대선후보로 가기 위해 가장 확실한 길이다.
▶ 이렇게 비판해놓고 문재인이 대선 나갈 거면 2016년에 또 부산 출마하라고 주장.
2016.01.26. [JTBC 정치부회의] [인터뷰] 이철희 "총선 막바지 야권 단일화? 혁신 전제로 가능"
17:00
이철희 : 저는 정치, 특히 대통령에 뜻을 둔 사람이라 그러면 총선을 넘기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정치인이든 총선에서 승부를 보고. 이제 초선이잖아요? 재선 하고 또 그 안에서 정치적 경험을 쌓아가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어떤 정치인이든 대선 후보라는 이유만으로 출마 안 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출마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제가 아직은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만, 야권의 총선 전략 전체를 감안해 보더라도 부산의 핵심 지역에 출마해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게 제 판단입니다. 제가 뭐 내부를 아직 충분히 검토를 안 해봤습니다.
2) 2012.05.21. [프레시안] 문재인, '노무현 모델'로 이길 수 있을까?
정치적 실체로서 문재인이 노무현 모델을 온전하게 구현하고 있는지, 거기서 얼마나 더 발전했는지는 알 수 없다. 문재인이 제시하거나 보여준 것이 아직 너무 없기 때문이다. 흔한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가늠해 볼 수도 있지만 그건 인상비평의 수준일 뿐 실질적 의미를 갖기는 어렵다.
▶ 문재인은 여론조사에 실질적 의미가 없다면서 안철수는 여론조사 뜯어보니 강하다고..
2012.08.12. [프레시안] 여론조사 뜯어보니 안철수는 강하다
3) 2012.06.07. [시사저널] 민주당 ‘문재인 대세론’ 사그라지나
대선 주자들이 뛰어든 이유는 간단하다. ‘이해찬-박지원 연대’ 때문이다. 이 연대를 두고 ‘담합’이냐 ‘단합’이냐 하는 논란이 제기되었는데, 사실 핵심은 담합 여부가 아니었다. 이 연대가 문재인 상임고문을 당의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해찬 전 총리가 ‘친노’ 진영의 좌장 역할을 해온 터이고, 문재인 고문은 친노 진영 대선 주자의 대표 격으로서의 위상을 누려왔다. 따라서 이 전 총리가 직접 당 대표 경선에 뛰어든 것부터가, 그렇지 않아도 당의 주류를 형성한 친노에서 당권을 장악해 본격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후보’ 만들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 1)~3)의 기사 쓴 시기와 제목만 봐도 처음부터 대선 후보로 문재인에 반대했다는 걸 알 수 있음.
4) 2013.07.30. [프레시안] 이제 관건은 국정원 국정조사다
NLL 이슈는 친노의 운신 폭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얼마나 잘 대응했느냐는 별개의 판단이 필요한 문제지만, 어쨌든 NLL 이슈 때문에 친노 인사들이 전면에 다시 나서게 됐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적지 않은 성과입니다. 그로 인해 당 지도부의 리더십은 약화했고, 당 대표의 존재감도 떨어졌습니다. 민주당으로선 무너진 리더십을 바로 세우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그런데 그런 방향으로 갈 조짐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 친노 때문에 김한길 리더쉽 무너졌다. 이때 친노들 다시 등장할까 봐 한겨레, 경향, 프레시안에 칼럼 쓰거나 인터뷰 한 것만 대여섯 번.
야권과 관련해 눈여겨볼 대목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김한길 대표의 행보입니다. 그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면 어느 방향이든 민주당의 쇄신은 힘 있게 추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리더십을 확립하지 못하고 흔들리게 되면 민주당의 쇠락은 심각한 수준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구심력보다 강한 원심력에 의해 안 그래도 흐트러진 기강은 완전히 무너질 것이고, 의원들은 외부로 시선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일시적 수세에 빠진 친노의 공세도 다시 이어질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문재인 의원의 정치력입니다. 이번 국면에서 가장 손해를 본 정치인을 꼽으라면 문 의원을 지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 상황을 장악해서 주도해 나가는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지적 등은 문 의원이 새겨들어야 합니다. 문 의원이 이 상황에서 잃은 것을 잃었다고 인정하지 않을 경우 더 큰 실책과 오류가 생겨날 것이기 때문에 대범하게 인정할 건 인정하고 가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의 선택에 따라 친노의 명운, 분화 속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5) 2013.08.16 [프레시안] "민주당, 이제 제발 그만 얻어터졌으면!"
"(문 의원이) 나오는 게 능사인지는 모르겠다. 노무현 노선을 따른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뛰어넘는 정치인은 나올 수 없다. 문재인 의원이 '다른 길'을 대선 때 보여줬어야 했는데, 48%의 지지율을 얻은 것에만 만족한 것 같다. 그 점을 굉장히 냉소적으로 본다. 새로운 대안을 못 만들어 내니 (계속 '노무현의 길'을) 울궈먹는 것이다. 좋아서 그러는 점도 있지만, 무능해서 그런 부분도 분명히 있다."
6) 2014.04.10. [딴지일보[ [죽돌이너뷰] 이성계를 찾는 남자, 이철희 : 이기는 싸움에 대하여
이 : 문재인 의원은 이렇게 마주보고 있으면 싫은 감정이 안 들어요. 그 큰 눈망울을 쳐다보고 있으면 정말 사람이 착해. 눈망울 자체가 정말 선해. 어떻게 그 사람보고 독한 얘기를 해. 말이 안 된다니까. 안철수는 요렇게 앉아 있잖아요.(흉내) 얼마나 사람이 모범적이야.
▶ 아주 가끔 하는 문재인 칭찬.
김 : 인터뷰 때도 그분은 자세부터 다르던데.
이 : 두 사람 다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재주가 있어요. 그만큼 선해요. 그런데 정치는 선 의지만 가지고 안되잖아요. 악마라도 부릴려면 부릴 수 있어야 자기가 원하는 걸 이루어낼 수 있는데, 악마랑 손잡는 데서 끝나면 안되고 악마한테 동화되지 않을 정도의 자기 견제력이랄까, 튼튼한 도덕성이 있어야 되잖아. 두 사람은 도덕성은 있는 것 같아. 그런데 손잡을 줄을 몰라. 그게 아쉬워. 만약에 그림을 그린다면 세 사람은 안 쓸 거야.
7) 2014.08.03. [프레시안] "문재인 역할론? 새정치연합, 그럴 때 아니다"
이철희 : 문재인 역할론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상황인지 의문이다. 직전 대선 후보였다는 이유만으로 역할론이 무조건 힘을 얻는 건 문제가 있다. 당을 구축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인물도 아니고 검증을 많이 거친 것도 아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정당'보다는 '운동' 중심으로 정치했다. 이렇게 계속 당정 분리로 가면 당이 끊임없이 위축된다. 여전히 문재인, 노무현과 같은 모델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면 정당을 허무는 게 맞지 않겠나. 지난 대선 전 안철수 전 대표와 경쟁할 때처럼 필요하면 정당을 강조하고, 필요하지 않으면 허물려는 건 편의적 발상이다.
▶ 김한길/안철수 사퇴 직후 문재인 역할론이 나오자 대담에서 했던 발언.
8) 2014.08.07. [썰전] 75회
00:24:50
이철희 : 표정 관리 하고 있는 거죠. 이쪽도 표정 관리 해요. 별로 안 아픈데 아픈 척 하려니까. 제가 볼 때 국회의원들이 별로 속이 아파 보이지 않아요. 계파별로 워낙 쪼개져 있다 보니까 자기들 선거와 관련된 거 아니면 별로 신경 안 쓰는 분위기가 있거든요. 이번에 게다가 두 대표 날렸잖아요. 더 심하게 말하면 대권주자 하나 거의 치명상 입혔잖아요. 경쟁의 관점에서 보면 이만큼 좋은 게 어딨어요. 그 다음 요번에 등장하는 당권은 총선 당권, 공천권 행사하는 당권이잖아요.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는 상당히 표정 관리 하고 있는 거 같아요.
▶ 원래 계획은 2015년 3월에 전당대회 해서 안철수가 단독 당 대표로 선출돼서 공천권 갖는 거였음.
9) 2015.11.17. [프레시안] 이철희 "박근혜 반사효과에 기대면 궤멸적 타격"
프레시안 : 문재인 대표의 정치력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 또한 검증된 것 아닌가?
이철희 : 검증됐다고도 볼 수 있다. 다만, 문제를 좁혀서 '문재인 사퇴'로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무능력은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 때문만은 아니다. 그저 하나의 요인일 뿐이다. 문재인 대표가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게 하는 교란 요인도 많다.
10) 2016.02.04. [연합뉴스TV] [뉴스1번지] 더민주 ‘뉴파티’의 2016 정풍운동…무엇이 다른가?
12:20
질문 : 사실 또 문재인 대표, 전 대표의 이야기를 또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지금 양산에 가 계시단 말이죠. 그래서 지지율도 굉장히 오르는 분위기인데, 또 정치 전면에 딱 나서시면 또 지지율이 가라앉는 거 아닌가? 이런 우려도 드는데..
이철희 : 정치의 리더쉽을 훈련하는 과정에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이번에 아마 상당히 압축적인 훈련을 받으셨을 거 같아요. 우리 옛날 표현으로 하면 상당에 이번에 뚝심을 보일 거 아닙니까? 당이 그렇게 흔들리고 일부 탈당하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생각한 원칙을 지켜냈거든요. 그거는 보통의 리더들이 하기 어려운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상당히 떠나는 모습, 퇴장하는 모습이 저는 좋았다고 생각하고요. 그간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렇게 정돈시켜놓고 나간 거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국민들이 박수를 쳐주는 거니까, 저는 평가 받을 만하다.
4. 이해찬 지도부 사퇴가 민주당 혁신
1) 2012.06.07. [시사저널] 민주당 ‘문재인 대세론’ 사그라지나
이번 당내 경선만 놓고 보면 문재인 고문에게 이해찬 전 총리는 ‘늪’이다. 이 전 총리가 그려놓은 틀 속에서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민심을 모르고, 흐름을 놓치고 있는 인물로 각인되고 있다. 경선에서 보이는 당 저변의 정서는 변화와 ‘탈노무현’ 프레임인데 그것을 완강하게 고집하면 문고문의 하락세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의 주변에서 “지금이라도 이-박 담합 논란에 의해 형성된 포위 구도를 허물어야 한다”라는 주문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최근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전 대표 사례가 말해주듯이, 정파나 계파의 관점이 아니라, 당의 관점, 또는 당의 관점을 넘어서서 국민의 시선에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 친노 지지자들은 국민도 아님?
2) 2012.09.03. [한겨레] [야! 한국사회] 문재인의 과제 / 이철희
모든 변화는 현실의 앙시앵레짐(구체제)을 혁파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민주당의 변화는 담합으로 만들어진 현 체제, 즉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퇴진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무능이다. 이 대표는 취임 후부터 지지율 하락세를 수수방관했다. 민주당과 새누리당 사이에 유효한 쟁점구도 하나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선 흥행은 고사하고, 공정관리에도 실패했다. 박 대표는 원내 투쟁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비리 의혹으로 오히려 당에 부담을 주고 있다.
▶ 김한길, 손학규, 김두관 모두 네거티브로 일관해서 경선 초 치기한 건 절대 언급 안 함.
다른 하나는 이들이 낡은 민주당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이-박 체제 등장 이후 민주당에는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이 아니라 명령과 패권의 헤드십, 네 탓의 비난만 난무하고 있다. 뭐 하나 새로운 것이 없다. 문 후보가 ‘어게인 노무현’이 아니라 문재인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려면 작은 의리를 넘어 국민을 보고 이-박 체제를 해체해야 한다. 문 후보가 지금 보여줄 것은 단호한 혁신의 리더십이다.
▶ 여기서도 패권 운운. 이해찬, 박지원에 대한 평가는 김한길과 정 반대. 김한길은 인적 혁신 대상에 포함되지 않음.
3) 2012.10.22. [한겨레] [야! 한국사회] 세 가지 불가 테제 / 이철희
역설적이게도 친노 프레임을 극복해야 노무현 정신과 가치를 온전하게 구현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가 시급하다. 먼저, 이해찬-박지원 체제를 혁파해야 한다. 변화의 상징성에서도 그렇지만 민주당에 대한 ‘오래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3등으로 고착되는 것만으로도 이-박 체제는 한계를 드러냈다. 두 대표의 퇴진 여부가 민주당이 혁신할 것인지 이대로 버틸 것인지를 판별하는 시금석이 되고 있다. 민주당의 구심이 된 문재인 후보의 리더십을 살릴 필요조건이기도 하다.
4) 2012.09.28. [미디어스] “측근을 뒤로 물릴 수 있는 권력의지를 보여라”
이철희 : 문재인의 브랜드가 살면 친노 세력에게 누가 뭐라 그러겠습니까. 문재인의 브랜드가 없으니 다들 뭐라고 하는 겁니다. 친노 몇 명만 뒤로 후퇴시키면 대부분의 당직자나 실무자들은 그대로 갈 수 있거든요. 결론적으로 몇 명이라도 후퇴해야 친노 전체도 사는 겁니다.
▶ 문캠프 측에서 나중에 해명했지만 캠프에 친노 인사가 몇 명 되지 않아서 캠프에 없던 사람 이름도 넣어 발표했다고.. 문대표 측근들과 이해찬 날리며 문재인 캠프는 2주 동안 속수무책. 이철희에게 민주당 혁신은 곧 친노 척결.
5) 2012.10.10. [프레시안] "대전환의 시기…안철수, 시대정신 부족하다"
이철희 : 자꾸 우회하는 느낌이다. 대중에게는 민주당 혁신이 '이해찬-박지원 체제'를 허무는 것이라고 간명하게 이해돼 있다. 그렇게 하면 일반인들이 '세게 가는구나' 할 텐데, (그것이) 부당하다고 여러 논리로 설명할 수는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간명하고 쉽게 하지 않으니 사람들 느낌이 '(혁신) 안 한 것 같다'는 것 아닌가. 비서실 인선 발표하고 '다시 친노'리는 느낌을 주는 것도 그런 게 안 돼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한다. 좀더 냉정한 시선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 도대체 이해찬-박지원 쳐내야 된다는 일반인이 누구?
6) 2012.10.22. [프레시안] 럭키가이 안철수, 단일화 깜짝쇼는 헛된 꿈
민주당은 한가하고, 문 후보는 안이하다. 지난 총선에서 54.3%의 투표율에도 득표율이 박빙이었으니 투표율이 그보다 올라가는 대선에서는 무조건 이긴다는 셈법이 야권의 전략이다. 이를 대변하는 것이 이해찬 대표의 논리다. 지난 19일 이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선거 유권자가 4000만 명인데 투표율 65%를 감안하면 2600만 표(예상 투표자 수)로 1300만 표를 얻으면 이긴다. 새누리당은 1140만 표를 넘은 적이 없다. 이회창, 이명박, 박근혜 후보 다 1140만 표에 그쳤다. 우린 해봤다. 노무현 후보 1200만 표, 권영길 후보 100만 표를 얻은 바 있다." 마치 530여만 표로 대패한 지난 대선에서 선거는 51:49의 싸움이라며 막판까지 느긋해 하던 걸 연상케 한다. 참 한가하다.
민주당과 문재인 캠프의 전략을 주도한 '이해찬 패러다임'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지지율 3등의 구도가 고착화되고 있다. 이쯤 되면 획기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데, 문 후보는 아직 결기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7) 2012.11.05. [프레시안] 文ㆍ安 단일화 해도 박근혜 못 이기는 진짜 이유는?
단일화와 차별화를 위해 문 후보는 민주당의 인적 혁신을 이번 주에 반드시 마무리해야 한다. 안 후보는 단일화 프레임을 수용해야 한다. 안 후보가 차별화해야 할 대상은 문 후보가 아니라 박 후보다. 야권이 국민들에게 문안드릴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8) 2012.11.09. [오마이뉴스] 문의 딜레마... 지지율은 막내뻘인데 큰형 역할 압박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문 후보로서는 더 통 크게 민주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양보하는 모습이 전략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며 "작은 문제들은 털어버리고 인적 쇄신을 포함한 속도감 있고 과감한 쇄신을 밀고 나감으로써 단일화 국면을 문 후보가 끌고 간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9) 2012.11.09. [프레시안] 안철수가 민주당에 입당해야 하는 이유
한 고비 넘어섰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전원 사퇴했다. 단일화 효과, 즉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 작업이 이뤄낸 쇄신의 성과다. 외형상 갈등으로 비쳐졌지만 좀 차분하게 들여다보면 문 후보가 민주당 쇄신을 버거워하니 안 후보가 거든 셈이다.
사실 민주당의 인적 쇄신은 진즉에 이뤄졌어야 할 일이었다. 9월 16일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의 최종 후보로 선출된 날부터 제기되었고, 사흘 뒤 안 후보가 출마의 명분으로 이걸 내걸면서 결코 피할 수 없는 숙제가 됐다. 민주당과 문 후보가 그 당연한 일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마침내 단일화 중단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협상 중단이 발표됐을 때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생각났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의 사퇴가 뒤늦긴 했지만 그럼에도 대승적 결단임에는 틀림없다. 합법적으로 출범한 지도부가 비정상적 사퇴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니 그 자세는 민주적 리더십의 훌륭한 사례라고 하겠다. 또 이번 사퇴는 문·안 단일화를 통해 민주당이 새롭게 탄생할 것임을 분명히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단일화가 단순히 권력을 위한 담합이 아니라 정치혁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잘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에서 오심도 경기의 일부이듯 일부 파행과 갈등도 단일화의 일부다. 어쩌면 당연히 겪어야 하는 과정이다. 이런 위기를 통해 후보들이 리더십이 부각되는 법이다. 이번에도 문 후보는 내부의 혼선과 감정다툼 없이 지도부 사퇴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안 후보도 한동안 뒤편으로 밀려났던 정치쇄신 프레임을 다시 복원하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단일화가 그냥 순항했다면 보여주기 어려운 드라마였을 것이다.
민주당은 지도부, 국회의원·단체장을 비롯한 정치인, 대의원·당원, 지지자로 구성된다. 지도부와 정치인을 지칭하는 경우 조직민주당, 당원과 지지자까지 포함할 경우 대중민주당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지금 현재 민주당의 인적 쇄신 대상은 조직민주당의 일부인 지도부일 뿐이다. 당원과 지지자를 모두 포함하는 대중민주당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민주당 쇄신 주장을 곧 민주당을 구태정당, 청산대상으로 지목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은 옳지 않다. 게다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모독으로 규정하는 것은 아무래도 의도된 프레이밍(framimg, 틀 짜기)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이해찬 사퇴론에 역풍 불자 쉴드.
10) 2012.11.26. [프레시안] 안철수 "나도 꽃피면 풀밭이 꽃밭으로"에 담긴 속뜻은
민주당이 만약 안철수의 도움을 다시 압박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다. 민주당은 안철수가 도울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줘야 하고, 활동공간을 열어줘야 한다. 안철수는 정치개혁을 명분으로 출마했다. 그런 그가 인적 혁신조차 못하는 민주당과 단일화 협의에 나선 것은 정권교체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단일화를 되레 인적 혁신을 회피하는 기회로 활용했다. 새정치위원회의 지도부 총사퇴 결의도 덮어버렸다. 민주당이 그나마 마지못해 인적 청산에 나선 것은 안철수가 협상중단이란 강수를 뒀기 때문이다.
▶ 국회의원 정수 축소, 정당보조금 축소, 중앙당 폐지, 기초선거 무공천이라는 안철수의 반정치를 정치개혁이라고 쉴드치며 그 구실로 끊임없이 민주당 인적 쇄신을 요구한 이철희. 처음 안철수가 이 주장을 내놓자마자 비판해놓고, 그 뒤로는 줄기차게 안철수가 정치혁신을 위해 정치한다고 쉴드.
5. 모바일 투표 찬성하다 비노에게 불리하자 반대
1) 2011.01.13. [매일경제] [이렇게 생각한다] 시민참여 늘려 정치불신 타파
모바일 투표로 일반 시민이 참여하게 한다면 총선ㆍ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나 당협 회장, 지역위원장 등이 가진 기득권을 혁파할 수 있다. 대중적 에너지로 정당의 구각과 구태를 털어내고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정치 불신도 줄어들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정치 발전이다. 마다할 이유가 없다.
2) 2012.02.11. [프레시안] 성공한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한발 더 나아가려면…
다행히 민주통합당이 정당대표를 선출하면서 전례 없이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은 적절한 정치기획이다. 이 열린 공간에 대규모 시민이 참여함으로써 정당은 재탄생의 기회를 잡게 됐다. 이렇게 되면 이상한 연고나 지대 제공으로 인한 계파정치, 돈으로 표를 매수하는 금권정치가 효용성을 잃고 사라지게 될 것이다. 정치지도자들이 필터링 없이 직접 대중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므로 민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또 20~30대 당원이 극히 드문 노쇠한 정당구조도 흔들리게 될 것이다.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인터넷ㆍ스마트폰 접수(62.7%)와 모바일 투표 신청(88.4%)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참여비용이 줄어들면 스마트폰-SNS로 무장한 20~30대의 정치ㆍ선거참여는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의 당대표 경선은 싸르토리가 말한 그대로, 현실의 민주주의(real democracy)는 참여민주주의로서만 가능하고, 또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명제를 구현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전당대회 직전까지는 모바일투표 대찬성.
3) 2012.06.11. [프레시안] 모발심'이 만든 이해찬 체제, 이대로 대선은 안돼
전대가 남긴 부담 중에 가장 큰 것은 절차의 공정성에 관한 것이다. 이번의 당 대표 선거도 조목조목 따져 보면 절차적 문제가 적지 않았다. 경선이 진행 중인데도 룰을 확정하지 않았고, 경선 중에 특정 후보와 가까운 단체에게 상당한 투표권을 배정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거주자가 아닌 사람이 투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투표소 설치에서도 규정위반이 거론되기도 했다. 더 심각한 것은 제도적으로 이중·삼중 투표가 가능하도록 틈이 열려 있었다는 점이다.
▶ 정봉주의 미권스가 단체로 모바일 투표에 참여했다는 의혹. 정봉주는 부인했음.
중복 투표는 모바일 투표 때 당원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계파가 다 했음. 이 일이 당에서 하도 논란이 되니까 혁신위에서 100% 안심번호 국민경선을 마련.
민주당 전대에서 성패를 가른 것은 모바일 투표다. 대의원ㆍ당원 투표에서 진 후보가 모바일 투표에서 이겨 당 대표가 됐다. 결국 '조직된 소수'(organized minority)가 대세를 바꾼 셈이다. 민주당의 모바일 투표는 어떤 집단이든 참여해 얼마든지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을 반영할 때에도 조사과정에서 새누리당 지지자를 배제하는데, 모바일 투표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 대의원ㆍ당원 투표에서 이긴 후보가 김한길. 50대 이상 호남 남성 중심의 기존 당원 구조를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 2015년 전당대회 때도 박지원이 당원에서 근소하게 이겼음. 2012년 전당대회 때 수십 만이 참여했는데, 권리당원이 20만 정도로 추정되던 민주당 입장에서 이들을 조직된 소수라고 할 수 있는지?
어떻게 공정한 대선 경쟁이 되도록 할 것인가? 당 대표가 특정 대선주자와 가깝기 때문에 공정성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그 정도 상식은 있을 것이다. 관건은 룰이다. 절대적 우위의 지지율을 누리는 새누리당의 박근혜 의원에게 맞서기 위해 민주당이 쓸 수 있는 카드는 역동적 경선뿐이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경선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되려면 공정성이 철저하게 보장되어야 한다. 약간의 불공정성 시비만 일어나도 경선의 역동성이나 드라마는 사라지게 될 것이고, 대선 승리도 어렵기 때문이다.
▶ 이해찬과 문재인 저격
민주당 전대가 남긴 또 다른 부담은 참여(participation)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이번 전대에서 대의원, 당원투표, 모바일투표의 40세 이상에서 이긴 후보가 최종 결과에선 2위에 그쳤다. 여론조사에서도 앞섰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미스터리는 모바일 투표의 연령별 인구 보정에 있다. 19~39세까지의 연령층 중에서 투표한 사람의 수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못 미칠 때에는 가중치를 주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39세 이하의 투표자 비율은 33.1%로 인구비율 39.1%에 못 미쳐 보정이 이뤄졌다. 비유하면 100표가 118표로 계산됐고, 그 탓에 전체 결과가 뒤바뀌었다.
▶ 그 후보가 김한길.
4) 2013.04.06. [경향신문]“야당, ‘플랫폼 정당’같은 말로 있는 척 그만해야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자가 어느날 나랑 똑같은 권한을 행사하면 내가 당원이어야 할 이유가 없어진다. 그러니까 당원들이 심리적으로 당을 떠나게 된다. 국민참여 경선이나 모바일 투표의 기본 전제 중 가장 큰 문제점은 당원과 국민들하고 생각이 다르다고 본 것이다. 당원들이 특수한 이해관계를 대변할 수 있다. 조직논리 같은 것 말이다. 하지만 결국 당원들도 국민이다.
▶ 얼마 전까지 20~40대가 많이 참여하는 모바일 투표 해야 된다고 하다가 반노가 계속 지니까 60% 이상이 50대 이상 호남 남성인 당원 중심으로 가자고 주장.
5) 2014.03.14 [이철희의 이쑤시개] 통합신당, 축 신장개업… 그런데 뭐 하는 가게?
01:02:10
이철희 : 저는 온오프 무슨 뭐 결합하는 이런 진짜 사기 좀 안 쳤으면 좋겠어요. 말도 안 되는 얘기 하고 말이야.
김윤철 : 아 , 저, 문성근 전 저기..
이철희 : 누가 주장을 했든 간에 이상한 거 들고 나와가지고요. 전 세계에 검증도 안 된 거 들고 나와가지고 그거 해야 된다고. 실제로 해보면 뭐 있어요? 아무것도 없는데.
최재천 : 정말 온오프 네트워크. 그 다음에 모바일 정당이 스마트 정당의 핵심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도 너무 극단적이고. 그죠?
이철희 : 모바일의 에너지를 어떻게 정당으로 인입시키고 정치적 에너지로 동원할 거냐의 고민을 해야 되잖아. 이걸 그대로 정당 모델에 집어넣어 놔가지고 조직까지 엮어가지고 가버린다는 거는 너무 무모한 거죠.
1) 2011.10.27. [프레시안] "안철수 대망론? 정치가 그렇게 쉬우면…"
수도권 맹주를 얘기하니 덧붙이자면, 손학규는 4.27 분당 승리를 통해 가능성을 이미 보여줬다. 수도권만 놓고 보면 손학규가 제일 근접해 있으며 이미 표로 검증도 받았다. 안철수의 경우는 PK이면서 수도권 정서에 맞다. 4~5% 박원순이 우위라는 우리 예측과 실제 격차 7%포인트 사이의 2~3%를 안철수가 만들어냈다면 상당한 힘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손학규는 이미 한 번 검증됐고, 안철수는 덜 됐다는 것이다.
▶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하던 시절만 해도 손학규를 밀었던 듯.
2) 2012.06.07. [시사저널] 민주당 ‘문재인 대세론’ 사그라지나
문고문이 이른바 ‘PK(부산·경남) 대통령 대망론’에 안주하면 끊임없이 김두관 지사의 도전에 시달릴 것이다. 어쩌면 조만간 그에게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것이 정치·여론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이해찬 전 총리가 지금의 열세를 극복하고 설령 전대에서 간신히 승리한다 하더라도 문고문에게는 남는 것이 별로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전 총리가 이기는 길은 모바일 투표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대의원의 표로 나타난 당심, 여론조사에서 확인되는 민심은 이미 이 전 총리가 아니라는 흐름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전 총리가 이긴다면 조직의 힘으로 일반 흐름을 꺾은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승리는 문고문에게 득이 아니라 실이고, 독이 될 것이라는 얘기이다. 따라서 문재인 고문으로서는 이해찬 전 총리의 종속 변수가 아니라 독립 변수로서 훨훨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답이다.
3) 2012.06.08. [프레시안] '김두관 이장님'은 청와대에 갈 수 있을까?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김 지사는 '판'을 흔들어야 한다. 야권 후보들이 모두가 공간을 확보하도록 그가 '불쏘시개' 역할을 할 때"라면서 "그런 판이 만들어지도록 기여한 후에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야 한다. 판이 만들어지면 그가 가진 '스토리'들이 빛을 발할 기회는 얼마든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가 야권 주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판 전체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 이른바 '단계론'이다. 이 소장은 "현재 지지율에는 신경쓸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판을 흔든 후 대중 앞에 나서게 되면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변한다는 것이다.
▶ 고성국과 이철희에게 낚여 김두관의 고난이 시작됨. 대선 초반 김한길계도 김두관 지지.
4) 2012.07.16. [프레시안] 김두관ㆍ손학규가 살아야 문재인도 산다
김두관 전 지사가 분발해 판이 출렁이기 시작하고 분위기가 고조되면 새삼 손 전 대표를 '발견'하는 유권자도 늘어날 것이다. 지금은 경선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손 전대표의 진면목이나 메시지에 대한 관심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 만약에 '김두관 변수'가 미미한 것으로 판정되면서 경선판이 문재인 대 손학규로 전개되는 것도 손 전 대표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친노 대 비노, 영남 대 수도권, 새로움 대 안정감의 1:1 구도로 경선이 진행될 것이고, 이런 구도는 손 전 대표에게 해볼 만한 것이다.
민주당 경선이 '문재인 대세'로 밋밋하게 진행되는 것은 그리 좋지 않다. 이번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되어야 문재인 의원도 노무현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명실상부한 국가 지도자의 면모를 갖출 수 있다. 본선 승리의 동력도 만들어낼 수 있다. 아직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열기를 뒷배로 해서 친노 세력이 떠밀어 올린 인물이란 이미지 부담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란 출마 선언 당시의 슬로건도 실패작이고, 새롭게 내건 '사람이 먼저다'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그림자가 너무 짙다.
5) 2012.08.16. [경향신문] [시론]‘쉽고 간명한 전선’을 만드는 리더십
손학규 후보가 2강 구도를 형성하려면 무엇보다 그냥 한 사람의 후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신 야권의 대응을 주도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민주당의 변화와 야권의 재편을 추동하고, 야권이 새누리당과 차별되는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보통사람의 눈에도 ‘쉽고 간명하게’ 와 닿는 전선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 그럼으로써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형성해야 한다. 손 후보도 그렇고 민주당 후보는 이것을 놓고 치열한 리더십 경쟁을 해야 한다.
▶ 문재인 독주 체제로 가자 손학규에게 하는 조언. 이후 손학규가 모바일 투표가 조작됐다며 경선 보이콧 했지만 비판 없음. 손학규와 같이 친노 패권주의 운운. 이쯤부터 이철희가 안철수를 다루는 기사가 많아짐.
6) 2015.12.10. [썰전] 145회
00:08:25
이철희 : 그러면 대선 주자로써 지속 가능하냐? 왜냐하면 여기서는 바깥에는 박원순 시장이라는 제 3의 카드도 있고..
김구라 : 제3의 카드가 아들 문제가 조금 여러 가지 잡음이 있습니다만, 그거야 어차피..
이철희 : 그것도 거의 정리되는 분위기고.. 이준석 대표가 자주 얘기하는 손학규 전 대표가 지금 칩거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준석 : 내가 이길 거 같아, 그 내기는.
이철희 : 대선 카드로는 두 사람이라는 예비 후보가 있고, 그래서 대안이 거기로 갈 가능성이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을 하면, 총선 깨지면, 그러면 나한테 기회가 오는 게 아니라 둘 다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니까요.
▶ 2017년 대선에도 손학규가 대선 후보라는 손학규계 이철희.
7) 2016.12.24. [미디어오늘] 안철수 신당, MB 정부 인사+새정치연합 동거체제 될 수 있다
선거에 전혀 상처를 받지 않는 인물로 손학규, 박원순이 있다. 참패를 하게 되면 대중은 두 사람을 대안으로 보지 문재인과 안철수로 가자고 하지 않을 것이다.
7. 김한길, 안철수, 탈당파와 친하고 자주 만남
1) 2013.03.30. [이철희의 이쑤시개] "하늘에서 놀던 안철수, 허리가 녹신녹신하게 돼야…"
정 상임고문은 민주통합당이 "위기"라고 진단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정 상임고문은 "2012년 선거에서 졌다면 친노(주류)는 물러나야 한다"며 "(5월 전당대회에서) 비주류가 돼야 (민주통합당이) 건강한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선 직후 김한길이 당권 노릴 때 호남 팔이 탈당파 정대철 출연해서 한 말.
2) 2013.08.15. [썰전] 25회
00:12:30
이철희 : 저는 양쪽 다 통화를 해 봤는데.. 안철수 의원 쪽도 통화를 해 보고.. 최장집 선생님이 제 은사니까.. 그쪽도 제가 통화를 해봤는데..
3) 2014.03.14 [이철희의 이쑤시개] 통합신당, 축 신장개업… 그런데 뭐 하는 가게?
00:03:40
이철희 : 오늘 저희가 모신 분은요. 제가 민주당에 계신 국회의원 중에 제일 좋아하는 분입니다.
김윤철 : 저도요.
이철희 : 사적으로 이렇게 얘기해도 되나? (농담) 우선 잘생겼잖아요. 논리도 세잖아요.
김윤철 : 제가 봤을 때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 가장 인텔리. 책도 많이 쓰시고 공부도 많이 하시고.
이철희 : 요즘 노선 바꿨어요? 왜 그래?
김윤철 : 저도 이제 좀 세상을 원만하게 살아가려고..
▶ 방송에서 김윤철은 친노고 친문이라고 밝힘. 문재인이 좋다고..
이종훈 : 내가 볼 때는 김박은 요즘 친 게스트 주의고. 친 게스트 주의고.
이철희 : 아, 나 정말. 민주당의 전략홍보본부장을 맡고 계시는 최재천 의원님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최재천 : 고맙습니다. 최재천입니다.
이철희 : 목소리도 좋으시고.
00:48:45
최재천 : 레미제라블 그죠? 그 다음에 최근에 변호인 영화. 그런 것들을 통해서 정서적으로 순화시키고 나서는 마치 그게 정치적 승리라고 위장하는 것들. 응? 그건 참 잘못된 방법이죠.
이철희 : 그렇죠. 아주 얄팍하게 말하면..
최재천 : 그런데 저희들은 늘 고민스러운 게, 모르겠어요. 이게 야당, 근본주의에 빠져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민주 대 반민주 구도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고, 야당의 가장 중요한 본분은 민주주의에 대한 핵심 가치를 지키는 거고. 그러니까 대선 불법 개입이나, 그 다음에 국정원의 저런 정치 공작이나 검찰의 정치 개입이나, 이런 데에 대해서 끊임없이 싸우면서 대통령의 정통성, 정당성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것. 이게 민주당의 본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민주당의 가장 근본주의자적 지지자들, SNS에 저희들 너무 지배받고 있잖아요. 그래서 SNS를 지배하고, 그 다음에 SNS 여론을 통해서 정치인한테 강요하는 세력들은 사실상 강요당하는 여론은 바로 거기, 그 지점에 있어요. 그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죠?
이철희 : 아니, 이겨내야죠.
최재천 : 무시해야 돼요?
이철희 : 이겨내야죠.
▶ 이 다음에 민주 대 반민주 구도 주장하는 의원들 걷어내야 된다고 주장. 나중에 김한길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으로 리더쉽 위기에 몰리니까 친노 재등장할까 봐 그거 빨리 해결하라고 칼럼 씀.
2013.07.30. [프레시안] 이제 관건은 국정원 국정조사다
이제 관건은 국정원 국정조사입니다. 민주당이 새누리당의 태클을 뚫고 얼마나 유의미한 성과를 낼지, 얼마나 여론의 공감을 끌어내 국정원 개혁의 동력을 창출해 낼지가 핵심입니다.
최재천 : 이겨내야 돼요?
이철희 : 아니, 저는 그거 지금 말씀하신..
최재천 : 그런데 그걸 화두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이슈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 정치, 그러니까 전략홍보본부나 지도자들의 무능력이다, 무기력이다, 이런 식으로 비판을 해요.
이철희 : 지금 반성문 쓰시는 거에요?
최재천 : 예. 그런 거 같아요.
01:22:35
이철희 : 최재천 본부장님 보시니까 어때요? 민주당의 미래 괜찮아 보이죠?
▶ 한미FTA 반대하고 노통 까면서 뜬 최재천이 이종걸 덕에 강기정 쫓아내고 정책위의장 돼서 제일 먼저 한 게 FTA, TPP 찬성. 거기에 대한 사과나 변명 없음. 그러면서 반노들은 친노들이 FTA에 대한 입장 바꿨다고 깜. 정책위의장 되고 나서 한 거라고는 문대표한테 자폐적으로 당 운영한다, 문대표 물러나고 이종걸을 비대위원장 하자, 정책위의장 사퇴한다 협박한 거밖에 없음.
4) 2014.07.12. 4-02 그러니까 공천을 못받는 거야
00:57:40
김윤철 : 솔직히 얘기해보세요. 김한길 대표 만났는지.
박용진 : 언제까지 해요, 이 방송? 힘들어 죽겠네.
이철희 : 내가 솔직히 얘기하는데 근래 안 만났어. 공천 시작되고 나서는 안 만났어.
5) 2014.07.31. [이철희의 이쑤시개] 4-05 7.30 재보선 정리
00:10:20
이철희 : 사실은 지방선거 끝나고, 끝나기 직전이죠. 직전입니다. 직전에 안철수 후보 쪽에서 한번 보자고 해서 만났는데. 안철수 후보가 아니구나. 안철수 대표 쪽에서 만나자고 해서 만났는데. "제3자로써 보기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앞으로 어떻게 되냐?" 이렇게 얘기하기에 "나는 인적 혁신이라고 본다. 거두절미 하고, 7.30 재보궐 선거는 무조건 개혁적 후보로 내세워야 된다. 젊고 새로운 사람으로 가라. 나는 그게 답인 거 같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김윤철 : 그래가지고 공천 배후라는 소리를 듣는구나.
이철희 : 아니, 그때 그 얘기를 했는데, 그게 배후가 되려면 그렇게 갔어야 되잖아.
김윤철 : 권은희 후보, 권은희, 젊은 후보 나왔잖아요.
이철희 : 전혀 엉뚱한 데로 갔거든. 그러니까 전혀 엉뚱한 데로 가버렸기 때문에 배후가 되고 싶었으나 배후가 되지 못한.. 응? 그런 존재거든요.
6) 2014.09.26. [이철희의 이쑤시개] 4-12 수첩실장 컴백 스페셜!!
01:06:50
이철희 : 안철수 의원 만난 얘기는 뭐 서양호 실장이 충분히 얘기한 걸로 대체하고. 또 김성식 전 의원 만난 얘기도 제가 하겠다고 그랬는데 오늘 또 못했네요. 요즘 근래에 몇 번 보고 있으니까 묶어서 한꺼번에 제가 또 다음에 정리해서..
박용진 : 어우, 기대됩니다.
이철희 : 최근에 많은 분들 봤거든요. 제가 여러분한테 얘기하면 다 아실 만한 많은 분들을 봤기 때문에 조금 가닥이 잡히면 제가 다시 한 번 말하는 걸로 하고 정리를 하겠습니다.
7) 2014.10.31. [이철희의 이쑤시개] 4-16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국회의원 보좌관의 세계
관련 기사 : 2014.11.05. [프레시안] 보좌관 '월급 갈취'에 '개털 깎기' 심부름까지?
▶ 이 방송에 출연한 도정호는 탈당한 광주 북구을 임내현 보좌관.
8) 2015.05.01. [이철희의 이쑤시개] (5-1) 4.29, 김성근, 마이클 조던
00:03:40
이철희 : 이평이 안 된다고 그래서 내가 김근식 교수를 무지 꼬셨거든요. 그런데 이평이 온다는 순간부터 제가 좀 튕기기 시작해가지고 시간 맞춰보다가 안 맞는다고 그러니까 내가 “뭐, 가끔 나오세요” 역으로 제가 큰소리 쳤습니다.
▶ 안철수가 국민의당 영입 1호로 데려간 김근식이랑 팟캐스트 하려고 했다는 말. 김근식은 정동영 때문에 전주 덕진 출마 포기.
8) 2016.02.24. [김보협의 더정치] 10회 ‘일여다야’ 꽃놀이패?…반전의 기회 3번은 온다
00:49:45
이철희 : (본인의 노원병 출마에 대한 얘기) 그리고 저도 개인적으로 안철수 대표랑은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가깝게 조언했던 사이인데, 아무리 선거가 비정하지만 그렇게 짜여지는 건 전 아니라도 생각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