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일한건 아니지만 주방보조로 일하면서 얻은 tip들/메뉴 평 공유할게요 ㅋ
(여기 안에 적은건 메뉴 축약어인데 주문할때 참고하세요;; 제가 주방이라 풀네임을 안외웠음ㅋㅋ)
샐러드는 해산물이 무난하게 제일 맛있어요(마레 샐)
드레싱이 조금 짤수 있으니까 짠거 싫어하시면 따로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샐러드 위에 치즈 더 뿌려달라하면 홀에서 직접 바로 갈아서 더 뿌려주는데 주방에서는 갈아놓고 쓰니 신선한 치즈를 추가하시고자 한다면 부담없이 부탁하시길
전에 어떤분은 드레싱이 짜다고 야채를 2번 추가하셨는데.. 추가요금 받을수는 있습니다만 용기있으시면 시도해보세요
저때는 추가요금 없이 그냥 드렸습니다.
씨저샐러드는 손이 많이가서 그렇지 집에서 로메인사서 드레싱만 뿌려도 비슷합니다. 맛은 좋지만...
카프레제는 솔직히 가격대비 너무 아쉬워서 비추. 토마토 반개랑 치즈 조금 들어가서 그 가격은 너무 아쉬워요
뚜또 샐러드는 맛있는데 의외로 마이너합니다. 주문하실때 루꼴라 양 많이 주세요 하면 야채 양이 조금 늘어납니다
다른 스타터로서 추천하는것은 Soute di Cozze(꼬제)랑 Zuppa di pesce(주파)입니다
꼬제는 그냥 홍합찜인데 홍합 양이 앵간한 국밥집 한그릇 위에 산으로 쌓을만큼 들어갑니다. 저는 안먹어봤는데 특히 아저씨 손님들이 와인과 함께 찾는 1순위 메뉴.
주파는 해물찜같은 느낌으로 매운 토마토 소스인데 이게 좀 많이 매울수 있으니 약하신 분들은 미리 덜 맵게 주문하시면 가능합니다. 브레드스틱이 2개 나오는데 사람수에 맞춰서 더 추가하시거나 2분이 드실때라도 브레드스틱을 미리 추가하셔서 같이 드시는게 좋습니다. 같이 먹을때 훨씬 맛잇거든요.
Garlic Pane랑 Garlic Bread Tower는 둘다 맛은 있지만 가격대비 너무나도 나쁜 효율을 보이기에 추천하진 않습니다.
피자는 주로 많이 나가는건 갈릭 스노우 피자
일하면서 제일 많이 먹었는데 따뜻하거나 식거나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ㅋㅋ
위에 마늘 슬라이스 튀긴걸 얹어주는데 부족하다 싶으시면 부탁해서 더 받으셔도 됩니다. 주방에 많아요
만들기 귀찮아서 그렇지 깔조네/고구마 이 두개도 괜찮아요
고구마는 위에 루꼴라라는 야채를 얹어서 주는데 샐러드같은 느낌이라 만약 먹게된다면 샐러드를 안시키고 피자로 바로 에피타이저를 하시는걸 추천
깔조네는 그냥 맛있음. 다른 피자랑은 다르게 도우를 반 접어서 만두처럼 나와서 양이 적어 보이는게 함정. 그래도 같은 양입니다. 주방 보조가 보증합니다. 이것도 같이 루꼴라가 나오는데 피자랑 같이 먹다 부족하시면 바로 더 달라고 하셔도 됩니다... 아마도?
햄 피자는 스노우 피자 소스에 햄/베이컨/소세지 얹어서 구운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맛있으나 그날 햄과 후추를 섞는게 누구냐에 따라서 잘못하면 후추맛이 강한 피자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마가리타는 심플한 외관과 다르게 맛은 괜찮으니 추천. 다만 먹으면서 돈아깝다는 생각이 들것같다 싶으시면 과감하게 다른 피자로!
쿼트로포르마지오(뽀삐ㅋㅋㅋ)는 고르곤졸라 피자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르곤 먹을바에는 뽀삐 추천!
파스타류는 지금 프로모션중인것중에는 비스큐 파스타가 그나마 가장 맛있어요. 다른건 토마토 소스가 싸구려맛나서 비추
원래 있던 메뉴의 파스타중에서는 아라비아따(아라)랑 페스카토레(페스) 빼고 다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토마토 소스류는 개인 취향같긴 한데 아무튼 좀 별로였어요. 상대적인 기준입니다ㅋ 맛은 있는데 다른거에 비해서는 비추
실제로 아라/페스 둘다 잘 나가긴 했는데..
약간 매니악하다면 갈릭페노도 맛있고 트리플 갈릭도 은근 생각남
제일 좋아하던건 팝콘이었는데 메뉴 개편때 사라졌으뮤ㅠㅠㅠㅠㅠㅠ
아라/페스 제외 전체적으로 함정은 없으나 양은 적다..
밥은 댄싱 살사 라이스(살사) 이건 불고기 백반같은 맛인데ㅋㅋ 맛은 있지만 굳이 매드 와서 먹을 음식은 아닌것같아요. 진짜 맛있긴 하니 좀 덜 느끼한거 찾으시면 추천
시푸드 라이스 살짝 매콤한 볶음밥같은 느낌
시푸드 크림 리조또-의외로 안느끼하고 맛있습니다. 해산물도 은근 많고 안에 마늘장아찌 다진걸 넣어서 상큼 매콤한게 좋았다.
씨즐링 라이스 - 필라프인데 매콤하고 맛있었어요. 일하면서 처음으로 먹어본 메뉴라서 그런지 더 애착가고 좋아한다.
치킨 그라탕은 미묘했습니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맛있지도 않은.. 그런 맛.
고기는 많이 못먹어봤는데 제일 무난하게 맛있는건 허그 스테이크. 가격도 비교적 다른 스테이크보단 저렴해요
사실 고기류 최고봉은 가장 비싼 립아이 스테이크였는데 그게 실제 고기 가격이랑 비교해도 파는 가격에서 이득이 거의 없는 음식중 하나. 이것도 없어진 메뉴.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유
이 외에도 많이 나간거로는 포유 스테이크/깔치아토레 스테이크
디저트는 밖의 다른 카페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ㅋㅋㅋ 가격이 미쳐 날뛰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굳이 먹겠다면 베리 아이스. 여기 들어가는 베리 소스는 직접 만들고 무엇보다 아이스크림이 의외(?)로 고급이라 하겐다즈랑 비슷한 식감이었습니다. 같이 들어간 갈릭 컴포터는 마늘은 약한불에 계속 익혀 젤리화시킨뒤 꿀에 절인것. 맛있다.
에이드는 다 평범한데 제가 좋아한건 유자에이드랑 와인에이드.
당연하게도 에이드 이후 음료 리필 가능합니다.
제가 일한곳은 커피도 잘 내려서 맛 괜찮았어요
그 외에 드릴만한 팁은..
사람 몰리는 시간은 피하는게 좋다는거
주방이 너무 바빠지면 요리에 그만큼 신경이 조금 덜 쓰이게 됩니다. 아주 개 망나니로 나가는건 아니지만
한가할때 200% 신경쓰고 평소에 120%신경쓰면 80%까지는 내려간다고 보시면 되요.
물론 그 바쁜 와중에 실수하면 가차없이 버리고 새로 다시 만듭니다. 정말 가차 없죠
요리가 잘못됐다고 해서 그 사람 월급에서 까고 이런게 아니라 고객우선으로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못내보냅니다.
라스트 오더가 11시면 제발 9시 전에 와주시는거
이건 그냥 나의 작은 희망.. 일하다 보니 10시 50분에 "전화로" 오더 하고 11시 넘겨 오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마감조에게 자비를...ㅠㅠ
그리고 컴플레인하는건 손님의 권리지만 억지부리는건 민패라는거
맘에 안들거나 불편한 사항 컴플레인 하시면 됩니다. 내가 지점장도 아니고 당연한 권리입니다
다만 이걸로 억지를 부리는 손님도 많이 봤기에 그건 좀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컴플레인 넣으셨던 고객님은 다시 방문했을때 주방에 더 특별히 신경써 달라고 오더 들어오니까 한번 맘에 안들었다고 바로 발길을 끊으시는건 조금 성급한 판단일듯싶네요
피자는 테이크아웃 할때 가격이 좀 더 쌉니다!
메뉴에도 안적혀있었는데 나가시기전에 테이크아웃 주문 넣어놓고 받아가시면 됩니다.
스노우 피자를 테이크아웃 하실때는 필히 마늘 슬라이스를 2통 넣어달라고 부탁하세요
한통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원하신다면 치즈도 챙겨달라고 하세요. 그거 따로 안넣어줍니다.
직원은 40% 할인가에 먹을수 있습니다.
주변 친구나 가족에게 일하라 하세요. 그 친구는 매일 일하면서 먹는걸 돈내고 또 먹어야하지만 같이 가는 사람은 싸게 먹을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 예로 3개월동안 10번은 방문한듯.. 본인이 없으면 할인받을수 없습니다...
겁나 비싸긴 한데 거의 다 맛있음
주방 진짜 청결함. 할일 없으면 알바 청소 시킴..
이번 게 프로모션 하는데 거기 들어가는 게살 진짜 대게 하나하나 손수 다 까서 살 모아서 쓰는거임
먹을때 그냥 후루룩 촵촵 와 이거 맛있네 촵촵 하지 마시고 잠시 피클이라도 드시면서 주방에게 애도를..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