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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da_6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똘똘알밤★
추천 : 20/47
조회수 : 294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12/14 16:02:17
저는 예전에 아고라에서 활동하다가 아고라가 오염되고 나서 오유로 이민온 사용자입니다.
처음에는 오염된 아고라에서 쓰레기 똥글들로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다가 여기 오유 오니까 정말 신세계더군요.
우선 사용자분들이 전부 익명인데도 불구하고 존대말로 댓글 달아주시는 것 보고 놀랐고요,
그리고 고민 올라온 사연에 제가 봐도 정말 정성어린 마음을 담아 쓰신 댓글들 보면서 저도 같이 감동을 받곤 했었습니다.
그 후로 오유를 주위에도 많이 소개하고 저도 오유에서 눈팅 좀 하다가 가입하고 댓글들도 달기 시작했습니다.
시사에 관심이 많아서 시사 관련된 게시글에 댓글들을 많이 달았었는데요,
처음에는 오유 시사게에는 정치성향 스펙트럼이 넓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시간이 가면서 점점 스펙트럼이 좁아지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에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문재인의 열렬한 지지자였으니까요. 물론 지금도 문통의 열렬한 지지자입니다!!
그런데, 점점 문재인지지의 목소리만 높아지는게 아니라 다른 정치인들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더군요.
안철수에 대한 공격이야 그러려니 했지만, 이재명/안희정에 대한 공격이 참 도를 많이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비판을 좀 했는데, 많은 비공과 손가락부대(?? 맞나요?)라는 오명도 뒤집어 썼었죠.
그러나 그때만 해도 이재명/안희정 지지자들이 자초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정의당, 한경오로 시작하여 뉴스타파, JTBC, 고발뉴스 등등 무차별적인 공격이 시작되더군요.
하다하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까지 공격하는거 보고 정말 한숨이 터져 나오더군요.
정말 적응 안됐습니다.
공격하는건 좋은데, 무슨 잘못된 기사나 팩트를 가지고 비난하는게 아니라 단지 SNS에 올린 글 하나 때문에 정말 죽어라 까댑니다.
그것에 대해 몇몇 비판적인 댓글을 올렸는데, 졸지에 어그로꾼이 되고 이상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비공주시는거야 감사히 받습니다. 왜냐하면 자신과 생각이 다름을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할 뿐이니까요..
그러나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말에 조롱에 욕설에.. 정말 무섭게 공격하더군요. 제가 알던 오유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생각을 갖고 살면 그게 무슨 민주사회인가요?
자기와 다른 생각과 가치을 존중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민주사회를 바라고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지 이해가 안됐습니다.
오유를 떠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다른 사이트를 기웃기웃해봤는데.. 그래도 그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인지 오유만한 곳이 없더군요.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과감하게 시사게를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시사와 정치에 정말 관심이 많지만, 정치나 시사쪽은 다른 커뮤니티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게시판 차단이 로그인을 해야만 차단되는줄 알았는데, 로그인하지 않아도 차단이 되더군요.
시사게 차단하니까 정말 정말 신세계이고 사이다입니다~!
앞으로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오유를 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p.s) 혹시 시사게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중에 이 글을 보신다면, 앞으로 저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게시판에서 서로 최소한의 예의는 좀 차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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