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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새벽에요...
게시물ID : humorbest_6537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절인연
추천 : 25
조회수 : 5061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02 05:46: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02 00:05:14

놀다가 3시쯤에 집에 들어가던중에... 

 

차 정차해놓고.. 거기가 주택가도 아니고.. 밤엔 인적없는 골목이라서..

 

창문열고 라디오 크게 틀어놓고 담배 한대 피고있었는데요...

 

백미터 앞에서 누가 걸어오는 거에요.. 제가 좀 소심한 편이라.. 라디오 볼륨 줄였어요..담배는 계속 피면서..

 

그냥 걸어오는 사람 바라보고 있었는데...

 

은행강도들이 은행털때 쓰는거 있죠? 눈이랑 입만 뚫어 놓은 비니.. 그걸 뒤집어쓴 남자가 저벅저벅 걸어오는거에요..

 

순간적으로 담배 바로 끄고 창문 올리고 문잠그고 시동 켰죠...

 

그 남자... 이제 거의 차 앞으로 왔는데... 저를 뚜러져라 계속 쳐다보더군요... 지나치면서도 고개 돌려서... 나도 계속 보다가.. 고개 돌리고..

 

호기심에 상가골목 한바뀌 돌면 그 사람 다시 볼수잇어서 돌아나왔는데... 없더라구요..

 

숨을 만한 골목이 있었으니 어딘가에서 숨죽이고 있는건가 생각도 들고....

 

그냥... 대인기피증 같은게 있는 사람이 새벽에 자기 얼굴 가리고 돌아다니는건지.. (이것도 정신적으로 문제있는거지만;;;)

 

뭔가 찜찜하긴 했지만 이런걸로 신고 할수도없고... 그냥 집으로 갔습니다.. 근데 계속 생각나네요..

 

만우절 거짓말 아닙니다.. 아 마침 12시도 지낫네요..;;

 

그... 눈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츄리닝 차림에 주머니에 손넣고... 그런걸 뒤집어 쓰고 있는데도 아무런 거리낌 없다는 듯이... 걸어가는 모습이.......

 

어어컹허어컨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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