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탈당 이틀만에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이 21일 한편의 블랙코미디를 연출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를 찾아 입당 신고식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자들은 조 의원에게 김무성 대표와 윤상현 의원 등이 입당을 설득했냐고 물었다. 특히 윤상현 의원, 최경환 의원 등 친박핵심들이 그의 영입에 지극 정성을 다했다는 풍문에 대한 확인 질문이었다.
그러나 조 의원 답변은 엉뚱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님과 많은 분들과 나라와 국민을 걱정했다"고 답했다.
그동안 새누리당과 안철수 의원의 경쟁적 러브콜을 받아오다가 새누리를 택했음을 부지불식간에 드러낸 셈.
조 의원의 황당 답변을 접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푸하하, 헷갈릴만도 하죠"라면서 "이런 코미디가..."라고 폭소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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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철새인증을 하고 있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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