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총통 당선인인 차이잉원(蔡英文) 민주진보당(민진당) 주석이 현 집권당인 국민당의 자산 몰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차이잉원 당선인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새 정부 출범 이후에 국민당의 자산을 나라에 귀속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측근들은 국민당의 자산이 과거 대만을 식민지배했던 일본으로부터 받은 것이거나 국민당이 독재하면서 축적한 것이어서 몰수하는 게 맞다고 보고 있다.
민진당은 새 정부 출범한 이후 국민당의 자산을 나라에 귀속시킬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