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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과거의 스쳐지나갔던 변태들..
게시물ID : panic_652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코치코ㅋ
추천 : 15
조회수 : 2868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4/03/05 16:54:59

우연히 어느 다큐를 봤는데,,
지하철 성추행범을 검거 후 보니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고 고학력 고수입에 가정까지 있는 사람이더군요..
그걸보면서 그동안에 변태새끼들한테 당한 숱한 일이 생각나서 썰풀어요

편하게 음슴체로 ㄱㄱ


일단 나는 신체건장한 대한민국 여자임
얼마나 신체건장하냐면.. 170이 넘는 키에 엥간한 남자보다 큰 손,발을 가지고 있음
글고 신이 공평하게 얼굴은 발로 짖밟은 대신 몸에 무한한 영광을 주었음
감사하게도 운동안하고 많이 먹어도 표중체중을 유지하는 사랑스러운 몸임
자랑은 여기까지만하고..... ..

.
.
죄송해요..ㅠㅠㅠ


각설하고 다시 ㄱㄱ
안타까운건 이런 몸이 완성된 시기가 초6임
그때당시 버스를 탈때 아저씨들이 화를 냈음.. 왜 어른요금 안내냐고
중학교 입학당시 제일 좋았던게 교복입어서 학생처럼 보이는 거였음ㅠㅠ

이런 성장발육 때문인가 몰라도 남들이 만난 변태수 보다 배는 많은 변태를 만났음



처음 변태를 만난건 중학교 입학 후 얼마 안될때 였음
주번때문에 평소보다 일찍 등교를 하고있었음
이른시간이라 지나다니는 사람은 없었지만 꽤나 큰 골목길이라서 남들 다있는 아이리버는 없었지만 이름조차 기억안나는 중소기업의 엠피를 귀에 꽂고 학교앞 문방구에서 쌀대롱을 사먹을 생각에 무서움은 개나 줘버리고 룰루랄라 가고있었음
그런데 뭔가 이상한거임
노래소리에 이상한 잡소리?가 섞여들려옴
워낙 빙신같았던 엠피라 이게 또 말썽이가 하며 이어폰은 뺐는데
사람이 속삭이는 소리였음
내 귀옆에서.. 내 등뒤에서..
귀에다가 너랑 자고싶다 너 벗겨보고싶다.. 라고 계속 속삭임.. 랩하는 줄 알았음
그 순간 소리는 커녕 온 몸이 굳어짐 등 뒤로 식은땀이나고
그렇게 1,2초 후에 그 변태와 내 몸이 너무 가깝게 붙은걸 알고 뒤도 안 돌아보고 앞만 보고 뛰어감
소리치면 괜히 따라와서 해코지 할 것같아서 눈물 꾹 참고 막 뛰었음
내 인생에서 가장 빨리 달린 순간이였음
어느정도 달아난 것 같아서..
뒤를 돌아봤는데...
다행히 쫓아오지는 안 했음
대신 집에서 부모님께서 잠들었나 눈치보며 불다꺼놓고 이어폰끼고 휴지 준비하고 하는 행동을 나에게 손을 흔들며 하고있었음
양손으로 흔드는 너란 남자란....이런 멀티플레이..
완전 소름끼쳐 언능 학교안으로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음ㅠㅠ 더 무서움
교무실을 다 뒤지고 댕기는 도중 일찍 나오신 선생님발견 후 이래저래 설명..
선생님께서 이리저리 달래주고 경찰에 신고해 주시겠다고 해서 어느정도 마음이 가라앉아서 인사하고 가려는 순간..
선생님의 비명..
뒤도는 순간 보이는 내 치마에 그 변태새끼의 흔적이 있던거임.. 
아오 지금 생각해도 아로돚ㅁ 퓨ㅓ나포 ㅐㅑㅈ듼읓ㄹㄴ잂참두러ㅑ줗ㄹ퍄ㅕㅐㅈ4ㅑㅗㄹ
그 순간 너무 서러워 엉엉울어버림 선생님은 안절부절하시며 체육복 같은 바지를 하나 주심...
서럽게 꺾꺽 울면서 옷을 갈아입고 치마는 발기발기 찢어버리고 싶었지만 혹시나 경찰이 증거품같은거 내라고 할까봐 고이 냅둠
선생님도 너무 놀라시다가 옷갈아입는 도중에 신고하시고 수업마치고 경찰서감

결론은 증거품은 무슨 인상착의만 대충 물어보고 내 교복이 너무 작다고 훈계함
이런 이씨박씨김씨 민중의 지팡이를 부러뜨리고 싶었음
결국 그 새끼는 잡히지 않았고 학교 등굣길에서 그 개짓거리를 한다는 얘기가 간간히 들려왔음 


아 겨우 하나 썼는데 힘드네요...ㅠㅠ 
여중 쓰리변태, 옆학교 여자바바리, 자동차안의 푸, 대놓고 가슴만지고 댕기는 새끼 등등 많은데...ㅠㅠ



마지막으로 내 치마에 흔적을 냄기고간 썅놈의 새끼야 
아직 얼굴 기억하고 있다
언제라도 만나면 너의 존슨즈베이비를 잘라낼꺼다 
조심히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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