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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문라이트 - 평론가가 좋아하는 영화가 항상 재밌는 것은 아니다
게시물ID : movie_652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소군
추천 : 2
조회수 : 68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3/01 17:41:43
(+) 스포일러가 포함된 글입니다. 영화를 관람하실 예정이면 읽지 읺기를 권합니다.

(-) 모바일로 작성하여 반말체를 사용하였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지난주 라인업을 쭉 달리던 중 마지막으로 관람한 문라이트.

이 영화는 사전 정보가 거의 전무했다.

그냥 오스카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어있다는 것(그리고 작품상을 수상했다)과

흑인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 정도?

극장에서 본 트레일러에서도 그다지 많은 정보를 얻지는 못했었으니까.

아무튼 그러한 이유로 고른 영화는 언제나 만족감을 주는 것은 아니다.

나처럼 그냥 영화 좋아하는 일반인에게는 작품성보다 오락성이 더 중요하기도 하니까.

더군다나 남자 동성애를 다룬 영화는 사실 재밌게 관람하기가 힘들다.

물론, 내가 이성애자이지만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남자 동성의 성적 관계를 비주얼로 보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뭐, 반대로 여성의 동성애는 잘 본다;;;;..

이 부분은 뭐, 작년에 아가씨를 보고 나와서 같이 본 누나한테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여튼 중요한 것은 아니고 영화로 돌아가자면

내가 이 영화에서 바랬던 것은 아마도 흑인이 겪는 인종 차별을 보여줌으로 사회적 메세지를 얻고 싶었을 것이다.

물론, 주인공인 샤이론(리틀, 블랙)의 성장을 통해서 한 소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약쟁이 어머니가 미웠지만, 그에게 안식처가 되어준  이가 마약상이었고

시간이 지나 그 역시 마약을 팔고 있는 아이러니함?.

왜소한 외모와 소심한 성격에 또래에게 항상 괴롭힘을 당하는 와중.

하나의 빛이 되어준 친구에게 사랑과 배신을 느끼고, 고향을 등졌지만.

다시 그 사랑을 찾아오게되는 모습?.

앞서도 적었지만, 남성의 동성애에 감정을 이입하는게 너무 어려운 터라.

차라리 사랑의 대상이 여자였다면, 내게는 조금은 더 편하지 않았을까?.

초반에는 살짝 졸아서 흐름도 좀 끊겨있고...

내게는 힘든 영화였다.

평론가가 극찬을 해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아도

내가 재미없었으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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