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에 있는 삼포천입니다.
하천 양쪽에 농경지가 아주 넓게 분포한답니다.
해질녘 황량함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요즘 농촌은 벼 수확철이라 한참 바쁩니다.
볏짚을 묶어 랩핑을 해놓은 베일이 모여있네요.
돈이 들긴 하지만 여러모로 장점이 많아 요샌 저렇게들 많이 하시지요.
전봇대 꼭대기에 왜가리가 한마리 날아앉았네요.
몸이 하얀 백로류와는 달리 깃털이 회색입니다.
백로류는 대부분 겨울에는 더 따뜻한 남쪽으로 날아가는데 반해 이놈은 겨울철에도 많이 볼 수 있지요.
갈대죠 갈대.
여자사람을 갈대에 비유하는데...글쎄요..3m 넘게 우뚝서서 노려보는 갈대들을 봐도 그런 소리가 나올련지...;;
고라니 발자국입니다.
주변에 산도 없는데 하천제방타고 어디에서 왔는지 싶네요.
뿔이 있고 궁둥이가 흰놈은 노루구요, 고라니는 암수모두 뿔이 없답니다.
아직도 개구리가 있습니다.
조금만 더 추워지면 동면하러 가겠지요.
황소개구리같은데 좀 작네요.
감을 찍었는데 청개구리가 덤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 들어갈 개구리 사진이 좀 부족했는데 잘됐습니다.
역시 1타 2피는 진리입니다.
요새 하천변 수변식물에 흔히 보이는 왕우렁이 알입니다.
왕우렁이는 친환경농법에 쓰고자 수입해온 외래종입니다...만, 왕성한 식욕탓에 벼까지 갉아먹어 매우 골치덩어리인 교란종입니다.
아직 환경부지정은 안떨어졌지만 파급력은 거의 황소개구리급이죠.
잠자리도 이쁘게 한마리 찍혔네요.
도마뱀 닮은 요놈은 장지뱀종류입니다. 줄장지뱀같은데 확인해봐야겠어요.
올해 태어난 개체같아요.
놀러간게 아니고 일하러 갔습니다. 일!!
일 끝내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밥값은 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