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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강아지 훔쳐(?)온 ssul.
게시물ID : humorbest_6516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약을팜니다
추천 : 160
조회수 : 8054회
댓글수 : 7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28 20:17:2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28 16:44:09

여친이 있음으로 음슴체로 감

 

오늘 몸이 안좋아서 (장염) 그냥 일할라는거 상사가 꺼지래서 꺼져줬음.

 

그래서 반쯤 죽어가는 몸으로 집에서 몸편히 눕는데 옆집에서 이상한 신음소리가 들림.

 

하앍하앍 무슨소리지 하고 귀 바짝대고 듣고있는데

 

읭?

 

강아지 우는 소리였음

 

읭? 강아지랑 하..가아니고

 

갑자기 옆집남자 욕하는 소리가 나면서 강아지 비명소리가 나는것임

 

어...뭐여....

 

아마도 강아지를 줜나게 패는 듯한데 진짜 복날 개잡듯이 패는듯 강아지는 거의 죽어가는 심정으로 비명을 질러댔음

 

곰곰히 생각해봣는데 몇주전에 이 옆집새키가 시츄여자애를 분양받고 완전이뻐하던게 생각났음

 

근데 요 며칠간 강아지 비명소리가 나긴 했음

 

 

 

그냥 무시하고 잘라는데 옆집새키 욕하는 소리가 크게 나는거임

 

거기서 빡이 쳤음

 

솔찍히 난 동물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고 가족처럼 대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저건아니다 싶었음

 

(아픈데 잘라는거 방해받아서 빡친게 스타트)

 

그래서 결국

 

 

 

옆집 찾아가서 문 두드림

 

 

주인왈 : 누구세요?

 

나님: 옆집사람인데요

 

 

문이 열리고...

 

멀쩡해 보이는 주인새키가 나오고 방 구석에서 배뒤집고 뻣뻣하게 덜덜 떨고 있는 강아지를 발견했음

 

내가 시골에서 어린시절을 지내서 잘 아는데 그건 분명 존내 쳐맞아서 충격이 강해 몸이 뻣뻣하게 굳은거임(복날 개잡는거 많이봤음)

 

순간 뱃속 깊숙히 올라오는 빡침에 못참고 주인새키 목을 잡아버림

 

주인왈 : 이런 ㅅㅂ 뭐야

 

나님 : 눈깔아라 엉?

 

소설같지만 사실임. 나님 경호일하는 남자임. 조폭소리도 많이들음..

 

옆집새키 쫄더니 날 알아보곤 왜그러냐고 하길래 뒈지게 쳐맞고 신고당하기 싫으면 강아지 내노라고 했음

 

ㅅㅂㅋㅋㅋㅋ 이건뭐 지금생각하면 황당한 상황임 ㅋㅋㅋㅋㅋ

 

근데 순순히 강아지를 내놓았음(덤으로 사료한포도 내노랬는데 진짜 줬음..)

 

어린아가가 을마나 맞았으면 눈혈관이 터지고 털 사이사이에 피멍이 보일정도였음

 

병원에 데려가보니 그동안 줜내 쳐맞은거같다고, 학대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다고함

 

다행이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고는 하는데, 이 불쌍한 처자를 어찌할지고..

 

나님은 하루 12시간이상 일하는 사람으로서 키울수가없고, 주변지인중에 참한총각에게 분양하기로 했음

 

근데 갑자기 주인놈이 친구들을 불러왔는지, 내집 문 쾅쾅 발로차며 나오라길래 나갔더니

 

웬 멸치 네마리가 밖에서 날 마중하고있었음

 

주인놈은 신나게 욕해대고 주변 멸치들은 팔짱끼고 날 쳐다보고있었음

 

 

 

 

 

 

니들은 날 잘못건들었음

 

주인놈 뺨싸대기를 줜내 패고 덤비는 멸치들 넘어뜨리고 밟고 (이하생략)

 

암튼 멸치 네마리쯤이야 간단히 육수를 내주고 꺼지라했음

 

신고할라믄 하고 경찰대동해서 진술서 제대로 쓰고, 내는 거리낄게없응게

 

아직까진 잠잠함.

 

지금 내 무릎위에 강아지 잠들었음

 

일어나면 깰텐데 어찌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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