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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더 민주 컴퍼런스 참관기
게시물ID : sisa_6516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0one0ㅇ
추천 : 20
조회수 : 829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6/01/18 04:35:52

지방에서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더민주 컴퍼런스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어떤 분은 새벽 기차를 타고 또 어떤 분은
문재인 대표님 고향인 거제에서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6세 정도의 아들이랑 같이 오셨는데  
그 꼬마가 단상으로 올라와 문대표님께 운동화를 선물했습니다.

문대표님이 아이를 꼭 안아주시는 모습이 마치 할아버지가 손자를 
사랑스럽게 안아주시는 것 같았고 따스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컨퍼러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대략 500명 정도? 오신 거 같더군요. 30~50대가 많으셨고
20대 분들은 조금 적으셨던 것 같습니다. 
전제적으로 보았을 때 청장년층 부터 노인층까지 각 세대가 
참여하여 노인층에 편중되어 있는 새누리 집회와는 확연히 차별되더군요.

분위기는 매우 열정적이고 적극적이고 밝았습니다.
제가 낯을 좀 가리는 편인데  모르는 사람임에도 
더민주 당원이라는 동질감 때문인지 
옆 사람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더군요.     
 
문재인 대표님이 단상에 올라서 온라인 입당자 수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는데
며칠 전 드디어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0만을 넘어 100만 명은 입당해야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셔서 아주 큰 박수를 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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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는 시종 밝고 가벼웠고 참가자들은 흡사 축제에 온 것 같은 
약간은 흥분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문대표님이나 강사분들의 입에서 좋은 말들이 나올 때마다
환호와 박수가 수시로 터져 나왔고 강연자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집중하는 참여자들의 모습이 
마치 대학 강의실 이상의 학구열과 열정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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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영입되신 분들이 한 분씩 나오셔서 15~20분 정도의 강의를 해주셨는데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6시간 동안 뭘 할까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김빈 디자이너의 강의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강의를 많이 해 보셨는지 물 흐르듯 매끄럽고 다양한 시각자료들을
이용해 한국적인 미와 디자인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김빈 디자이너의 재능이 어떻게 정치와 연결되고
더 민주를 어떤 모습으로 디자인해 줄지 자못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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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가 끝나고 포토타임이 있었는데 
무대에 표창원 교수님만 계시더군요.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표교수님과 
사진을 찍으셨는데 인기 연예인 못지 않게 인기가 많으셨습니다.
저도 같이 한 장 찍으려고 했는데 다른 분들께 양보하다가 결국 못 찍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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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몇 장 샀습니다.  머그컵을 사고 싶었는데 아침에 다 팔려서 못 샀네요.


컨퍼런스가 끝나고 광화문에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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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올라와 광화문 광장에 펼쳐진 광경과 마주하는 순간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이 피부에 와 닿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것은 텔레비전으로 보던 것과는 아주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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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 분은 부산에서 오셨다고 하더군요.
회색 코트 입으신 분은 한참을 저렇게 서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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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분들에게 묵념을 하고 그 모습 하나 하나를 살펴보는데 
눈물이 나려고 해서 혼났습니다.

그 아이들과 아저씨와 아주머니들은 우리가 늘 옆에서 보아왔던
정말 아주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뉴스에서 아무리 사실을 전한다 할지라도 거리감 때문인지 
그저 머리로만 이해되고 희미하게 느껴지던 것들이 현실과 마주하는 순간
구체화되고 선명하게 다가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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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일본 대사관 앞으로 갔습니다.
저녁 시간이어서 인지 소녀상을 지키는 분은 4~6명 정도 되시더군요.
모두 20대 분들이었고 계속해서 시민들이 삼삼오오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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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선 안 보이지만 경찰버스 수 십대와 병력 수 백명이 
주변 도로 가에 차를 세워 놓고 대기 중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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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과 내년 대선 반드시 승리해서 
억울한 사람이 없는 사람사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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