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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사령관 “국가안보에 위해되는 말씀” 국감서 의원 질문마다..
게시물ID : sisa_445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執行官
추천 : 15
조회수 : 67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10/16 15:14:01
한겨레 기사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607276.html

국감장의 사이버 사령관 지난 대선 때 야당 후보를 비난하는 등의 댓글을 인터넷에 올려 정치에 개입한 의혹을 사고 있는 국군사이버사령부 옥도경 사령관(맨 앞)과 지휘관들이 15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국방부 장관 직할 부대인 국군 사이버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15일 실시됐다. 2010년 이 부대 창설 뒤 처음 이뤄진 국정감사에서 옥도경 사이버사령관은 대선 개입 의혹의 사실 확인을 뒷전으로 미뤄둔 채 “사이버 영역이 계속 발전하기 때문에 (작전) 교리가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 “사이버사령부는 비밀이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이 자리(국감)를 가장 아프게 생각한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사이버사령부 요원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손자병법>을 300번이나 읽었다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손자병법>을 통해 배운 것을 군에서 펼치기를 바란다”고 트위트한 내용을 지적하자, 옥 사령관은 “(진 의원이) 언론에 공개돼서는 안 되는, 국가안보에 위해되는 말씀을 많이 했다”는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진 의원이 “어떤 사안이 공개돼서는 안 되는가? 사이버사령부 존재 사실을 밝히는 것이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느냐”고 거듭 묻자, 옥 사령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진 의원은 “(차라리) 합동참모본부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는 일이 국가안보에 위태롭다고 말하라”고 꼬집었다.

옥 사령관의 생뚱맞은 답변 태도를 보다 못한 유승민 국방위원장(새누리당)이 “의원들은 각자 발언에 법적 책임을 진다. 사령관은 본인의 답변에만 주의하면 된다”고 말해도, 옥 사령관은 “부대의 존재 등 모든 게 숨겨져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사코 버텼다. 이에 유 위원장은 “군사 기밀은 최대한 보호하겠다. 다만, (대선개입) 의혹을 파헤쳐야 되기 때문에 (의원들이) 질문을 하는 것이다. 사령관이 답변을 잘못하고 있다”고 거듭 주의를 줬다.

그럼에도 옥 사령관은 자신이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것 자체가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불법 활동을 누가 지시했느냐”고 묻자, 옥 사령관은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한 적도 없다”며 “지금 제가 가장 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이 자리다. 사이버 전력을 비밀리에 잘 유지해 왔는데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음에도 개입했다는 명목으로 (불려 나왔다)”고 억지를 부리다 제지당하기까지 했다. 그는 “개인이 한 일과 국가가 한 일은 완전히 다르다”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부적절한 행위 자체를 부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옥 사령관은 창설 4년째에 접어든 사이버사령부에 제대로 된 작전교리 하나 없다는 사실을 ‘실토’하기도 했다. 그는 “교리가 정립되려면 많은 것들이 안정화돼야 한다. 사이버영역은 계속해서 진화·발전·변화하는 조직이라서 교리가 정립되지 않았다”고 답했다가 “교리와 교범이 없으니 선거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힐난을 들었다. 국군 사이버사령부는 2009년 북한의 ‘7·7 디도스 공격’ 이후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2010년 창설됐다. 김남일 하어영 기자[email protected]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6072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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