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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651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맞다게보링™★
추천 : 11
조회수 : 52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06/06 23:01:52
제가.. 좀 소심한 성격이거든여..별일아닌데도 맘에 막 담아두는..^^;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갈수있는일같은데.. 아직까지 기억에 생생하네여..ㅎ 고3때.. 주제에 영계를 사겼었습니다..ㅡㅡ; 근데.. 이놈이.. 어느날 가출을햇다며.. 아침일찍 불러내는것이였습니다.. 배고파죽겠다길래.. 같이 밥을먹으러갔져.. 저는 밥생각이없다하고.. 한공기만시켰는데.. 혼자.. 뻘쭘하게 앉아있기가 모해서.. 숟가락을 가지런히.. 제꺼랑.. 그애껄 챙겨놨습니다.. 그랬더니.. 그애 하는말... "왜..? 너도 먹게? " ㅡㅡ;;;;; 아..아니....... ㅡㅡ;; 그날 물만왕창먹었습니다.. 제가 고2때.. 너무너무 좋아하는 한 남자가있었습니다.. 잘생긴게 얼굴값한다고 별명이 싸가지였습니다.. 어느날.. 이렇겐 안되겠다.. 고백이라도해보자..하는맘에.. 전화를 걸어서 울동네로 와주면 안되겠냐고..했더니.. 순순히 오더라고요.. 근데 막상 입이떨어지지않았져~..이런저런 얘길하면서 걷다가.. 오락실이 나오더라고요.. 그때 한참 펌프가 유행이였거든여.. 우리 저거 한번하고갈래? 하고 묻더라고요.. 아무생각없이.. 그래.. 하고 따라들어갔는데.. 펌프가 오백원이잖아여.. 근데 천원을 넣는것이였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옆자리에 올라서는순간... 그애의한마디........ "야..내려가 더블이야.."ㅡㅡ;;;;;;;;; 쪽팔려서 얼굴빨개지고..고백은커녕.. 다신 걔얼굴못보겠더군여.. 아직까지 그때 생각하면.. 왠지 쪽팔림에.. 고개가 숙여지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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