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박영선은 '낡은' 정치인입니다.
박영선을 떠올릴 때 무슨 이미지나 한 일이 생각납니까?
세월호 졸속 협상 밖에는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대표 못 해먹겠다고 울먹이며 사퇴하던 일도 기억나네요.
더 멀리는 서울 시장 선거에 나가겠다고 하다가
김어준한테 한 소리 듣고 울던 일도 기억나네요.
물론 한 때 박영선이 MB의 문제를 파고 들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과거고 이제 그 박영선이 아닙니다.
MB맨 잔뜩 거느린 안철수와 짝짜꿍이 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둘째, 내부에서 총질하는 자가 있는 팀은 승리의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박영선이 안철수와 짝짜꿍이 되어서
얼마나 문재인 대표를 흔들었습니까?
이제는 또 '친노 패권' 운운하면서 문 대표를 흔들고 있네요.
자살골이나 넣은 선수가 있는 팀이 어떻게 이길 수 있겠습니까?
그런 선수는 과감히 버리도록 합시다.
어떤 분들은 박영선이 탈당함으로써 그를 따라 탈당할 사람들을 걱정하기도 합니다.
근데 지금 이 시점에서 탈당하는 자들은 시스템 공천 탈락자거나
있어봐야 더 민주에 전혀 도움 안 될 내부 분탕종자일 뿐입니다.
박영선이 지금 나가봐야 본인 국회의원 당선 가능성만 줄어드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박영선 나간다고 따라나갈 사람 숫자도 극소수에 불과할 겁니다.
이제는 더 민주의 체제가 안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셋째, 박영선이 남는다면 미래에도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김한길 계인 박영선은 총선이 끝나면 안철수나 김한길의 복귀를 추진할 겁니다.
김한길이라는 분탕 종자로 인해 그동안 더 민주가 얼마나 망가져왔습니까?
그건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였죠.
김한길이나 안철수가 만면에 웃음을 띄우며 복귀할 것을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들은 또 문재인 죽이기에 들어가겠죠.
그런 싹은 애초에 잘라버리는 게 맞습니다.
넷째, 박영선 같은 사람이 나가야 더 강한 야당이 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 때 그 졸속 협상을 한 장본인이 박영선입니다.
도대체 새누리당이 저 삽질을 할 동안 박영선은 뭘 했고 어디에 있었습니까?
그동안 문 대표만 죽어라 흔들고 안철수랑 짝짜꿍만 하던 사람이 박영선입니다.
국민이 원하는 건 새누리당이라는 수구꼴통 정당과 과감하고 대범하게 싸울
강한 야당입니다. 그러나 박영선은 그런 강한 야당으로 가는 데 발목을 잡을 인물입니다.
다섯째, 박영선이 나가야 문 대표를 중심으로 더 뭉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문 대표를 뒤에서 계속 흔들던 박영선. 이런 사람이 나가야
문 대표 중심의 지도 체제가 안정되고 더 민주도 선거 준비를 차분하게 임할 수 있는 겁니다.
박영선은 지금 안철수를 만나며 계속 간을 보며 자신의 몸값을 올리고 잇습니다.
그러나 이제 버릴 사람은 과감히 쳐 내도록 했으면 합니다.
그건 국민이 원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강한 야당을 원하는 거지
미지근한 야당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 미지근한 이미지의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박영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