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형이 안산에서 공연하는 날입니다.
형의 공연 'ORIGIN'에는 세월호 아이들을 기리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공연이 더욱 뜻 깊으리라 생각됩니다.
걱정이 됩니다.
형의 공연 때마다 혼자 오는 아저씨가 계십니다.
이 아저씨, 공연은 뒷전입니다.
승환 형이 이야기를 하면 열심히 받아 적기만 합니다.
형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콘서트를 열고 난 후, 생긴 일입니다.
조직적으로 욕하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내용 또한 가관입니다. 한물간 퇴물이 발악한다고들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공연을 하고, 여는 공연마다 거의 바로 매진시키는 가수에게 말입니다.
오늘도 형의 페북에는 댓글부대가 떼로 몰려와서 행패를 부립니다.
지워도 지워도 또 몰려옵니다.
좀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공연은 최고일 겁니다. 결코 흔들리지 않을 걸 아니까요.
후회없이 공연을 마치고 나면 "오늘 쫑은 어디서 하는 게 좋을까"라며 전화할 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