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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하철 근처에서 빨간조끼 입고 있는 아저씨를 본적이 있어?[BGM]
게시물ID : lovestory_650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17
조회수 : 2161회
댓글수 : 77개
등록시간 : 2014/03/29 08:59:46
 
Vazquez Sounds - Let It Be
 
 
 
 
[출처]*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글쓴이:누나는시방위험한짐승이다 님
 
[2차 출처]쭉빵카페
http://cafe.daum.net/ok1221/6yIR/1002935
글쓴이:Nishino Kana
 
 
 
 
 
여성시대2.jpg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 여성시대 누나는시방위험한짐승이다
 
 
 콧구멍방에 먼저 올렸는데
더 많은 여시들에게 읽히게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서 쩌리방으로도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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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들 안녕!!!!!!!! 좋은 하루 보내고 있니?
오늘은 여시들과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글을 써 봤어.
굉장히 뜬금없지만 일단 내 얘기를 들어줘 리쓴☆
 
난 학생일 때 지하철 4호선을 타고 학교를 다녔는데
지하철 입구 앞에 늘 보이는 아저씨가 한 분 계셨어 나이는 한 40대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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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조끼를 입고 옆에는 작은 수레를 쓸고
늘 한 손에 잡지를 들고 웃으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가만히 쳐다보기만 하는 아저씨야.
난 그 아저씨를 일종의 앵벌이나 종교전단지 돌리는 사람 쯤으로 생각하고
최대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쓰며 학교를 다녔어.. 그 아저씨가 보이면 부러 빙 돌아서 가기도 하고...
서울+대전 사는 여시들 중에서 저렇게 빨간 조끼 입고 잡지 들고 계시는 아저씨를 본 여시들 분명 있을거야!
그런데 혹시 여시들도 나와 같은 오해를 하고있지는 않았니? ㅠㅠ
 
 
저 분들은 불법 노점상이나 앵벌이, 종교활동 등등을 하시는 분들이 아니야.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저 분들은 노숙인(홈리스)야.
 
우리가 노숙인이라고 생각하면 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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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미지들을 떠올리기 쉽지ㅠㅠ
지저분하고, 거칠고, 돈만 생기면 다 술값으로 날릴 것 같은 무서운 아저씨들
 
하지만 이분들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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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들이 손에 들고 있는 잡지는 '빅 이슈'라고 하는 잡지고,
이분들은 이 '빅이슈'의 판매를 통해 자립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야.
이제부터는 이 분들을 빅이슈 판매원의 준말인 '빅판'이라고 지칭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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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라고 하는 잡지는 세계 10개국에서 홈리스들의 자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간행되고 있는 잡지야.
우리가 보게 되는건 <빅이슈 코리아>인데 많은 사람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그 내용을 채워가고 있어.
가격은 오천원이야!
 
<빅이슈>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빅판들의 자활을 돕는지 간략하게 설명할게.
자활 의지를 가지고 있고, 행동 규칙을 잘 준수할 수 있는 노숙인에게 기회를 주는거야.
 
이 분들은
 
정해진 장소에서만 판매한다.
빅판으로 일하는 동안 당당한 자세로 늘 미소짓는다.
빅이슈 판매를 할 때에는 절대로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다.
판매 중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가장자리에만 자리잡는다.
하루 수익의 절반은 반드시 저축한다.
 
등등의 규칙을 꼭 엄수하겠다고 다짐한 분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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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가져왔어.
정식 빅판이 되면 고정적인 판매지를 확보하게 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그 곳에서 <빅이슈>를 판매하게 돼.
빅판분들은 이 <빅이슈>를 2500원에 구입해서 5000원에 판매를 하지. 남는 2500원은 빅판의 몫이야.
정식 빅판이 되면 첫 한 달 간 고시원비를 무료로 내 주고,
그 다음 달 부터는 빅판이 잡지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주거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해.
이렇게 꾸준히 빅판으로 노력하면서 자신의 자활 의지와 성공가능성을 증명하면
임대주택 입주 자격을 추천받게 되기도 하고, 취업성공패키지도 지원하게 된대.
 
실제로 이 빅판 활동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신 분들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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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여의도역에서 빅판으로 활동하시던 '서명진'씨야.
꾸준하고 성실한 빅판활동을 통해 '임대주택 입주'의 꿈을 이루셨어.
그리고 노숙인으로 구성된 밴드 '봄날밴드'에서 베이스를 맡고 계시기도 해!
이 분 말고도 많은 빅판들이 이 <빅이슈>를 통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직장을 얻게 되었어!
 
 
 
전 세계적으로 <빅이슈>를 가장 적극적으로 구독하는 구매층이
바로 우리같은 20-30대 젊은 여성들이래!
우리 예쁜 여시들 예쁜 마음을 같이 나눠보지 않을래?
 
그렇다면 이 빅판과 빅이슈는 어디에서 만날 수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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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시들이 오다가다 이곳에서 빅판 아저씨를 만난다면
한 번쯤 빅이슈를 구입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
잡지 내용 자체도 꽤나 알차고 볼거리가 많아.
혹시 직접 빅판분들을 만날 수 없는 지방여시라면 정기구독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봐.
그리고 오늘 만난 빅판 아저씨께서 슬쩍 말씀 해 주셨는데
다음 번 빅이슈 표지모델은 무한도전 멤버들이래~ 혹시 관심 생기면 한 번쯤 사서 읽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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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번 표지모델 관련해서 우닝여시가 댓글 달아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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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 잡지를 사야만한다고 강요하려는 건 아냐.
하지만 '노숙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편견의 시선을 벗고 아주 작은 관심이라도 함께 나눠봤으면 해.
 
빅이슈 코리아에서는 이 빅판 활동 말고도 여러모로 노숙인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중 내게 인상깊었던 것이 바로 <빅판 가변의 법칙>이라는 메이크오버 프로젝트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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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조금이라도 빅판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빅이슈를 구입하는 것 외에도
재능기부를 한다거나(사진촬영, 일러스트, 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기부를 받는 것 같아)
빅이슈 판매 도우미 '빅돔'으로서 활동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시들의 예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빅돔이란 빅판의 옆에서 빅판분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대신해서 홍보를 해 주는 도우미를 말해!!
물론 이런 적극적인 손길이 아니더라도,
이 분들을 향한 오해와 편견의 시선을 조금만 바꾸는 것 자체로도 큰 도움이 될 거야!
 
사실 나도 <빅이슈>를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설명을 잘 한 건지 모르겠어.
많은 내용을 담고 싶은데 글에 두서가 너무 없는 것 같네..
하지만 어쩌면 여시들중에 나처럼 빅판 아저씨들을 오해하거나, 무관심하게 생각하고 있던
여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글을 써봤어.
 
정기구독, 재능기부신청 빅돔 신청 등등등 그 외의 많은 정보는 
빅이슈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어.
http://bigissue.kr/
 
 
 
 
문제되는 점이나 잘못된 점이 있다면 빨리빨리 수정할게.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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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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