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에 119요청 시 팁을 올려 베오베 한번 입성했던 초코파이양이라고 합니다.
오늘 밤도 근무인데요. 제목 약간 강하게 쓴것 같은데. 아... 정말 제 마음입니다. 119상황실에 근무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정말 부르지 마세요. 아프지마세요. ㅠㅠ
30분 전 신고 받은것 ... 약을 먹었답니다. 한번에 죽으려고 집에 있는 약 이것저것 다 털어 먹었답니다.
주소 알려달라니 안알려줍니다. 아 당장 죽지 않더라도 분명 위험한약도 있는데... 제 속은 타들어갑니다.
겨우겨우 10분을 설득하여 주소 알아내서 출동나갔습니다. 출동나간 구급대원과 잘 이야기 되었는지 응급실로 가시네요.
한시름 놓습니다.
언제나처럼 근무하는거지만 이런상황에 참 제맘도 아파집니다.
부디 119 부르지 마시고 건강하게 사세요.
조금전 암환자인 어머니 숨이 없으시다 전화하신분... 호흡없는 어머니 심폐소생술 하게 해서 죄송해요.
어머니 좋은데 가셨을거에요. 울지마세요. ㅠㅠ
아 오늘 슬픈 근무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