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운동이 오유에서 시작되었지만 어느 누가 지적재산권을 내세워서 '이러이러하게 일률적인 방법으로 해야합니다' 하는 게 없어서
늘 방법적으로 수정이 가능하고,
2. N운동에 참여시켜야 할 어떤 '특정 대상'도 없으며,
3. '네이버에 가서 특정한 의견을 달아라'하고 명시한 것도 아니라서
저는 N운동을 여론 조작이라고 볼 수 없는 점이 크다고 여기며, 지지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사 '네이버가 달라져 보인다'는 말이 조금씩 보이기도 하지만,
"댓글 부대" 및 "네이버는 평정되었다"라는 말로 표상되는 여론 주도 세력이 [유권기관]이라는 것에 대한 반동으로
댓글 여론에 등 돌린 분들의 공백 기간이 2008년, 2012년 이래로 꽤 길었을 거라고 저는 추정합니다.
N운동의 찬성과 반대하시는 몇몇 분들의 견해가 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길게 잡으면 대략 이 5~8년, 많은 분들이 빠져나간 공백 속에서 댓글로 표출되어 온 여론 또한
정상적인 일반인의 의견으로 볼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네이버도 다양한 신문 매체를 노출시켜준다는 점을 부각 시켜서 보시는 분들 시각에서는
여론 참여 인원만 줄었지 다양한 의견이라고도 보실 수 있겠지만,
국정원 댓글 부대조차 개인의 일탈이라며 공직자 선거법 위반을 적용시키지 않는 사법부가 있는 시절이다 보니
'네, 판사님 저는 당신의 판결에 이의 있습니다.' 라며 용기있게 거수를 할 수 있는 분들 시각에서는
당연히 그동안 정상적인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N운동을 반대하시는 분들은
혹시나 현재 N운동을 진행하시는 분들의 과잉 감정, 잘못된 토론 자세로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셔서 그러시겠지만 그런 댓글들이 있다면,
이제는 보시는 분들께서 비판적인 수용 정신을 가지시고 합리적으로 추려내지 않으실까 합니다.
그래서 N운동을 하지 말자 보다는
'어떤 댓글은 이렇게 문제시 되기 때문에 다른 식으로 고쳐보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N운동을 그만 두더라도
N운동을 하는 분들이 그렇게 갈망하는 다양한 의견 개진/토론/담론 하는 또 다른 방법,
더 나아가 기울어진 운동장의 형평성을 맞출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제시하시는 편이
건전한 반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N운동을 찬성하시는 분들이나 반대하시는 분들이나 어차피
개인 역량과 기질에 따라 의견 개진/토론/담론에 임하는 기술이 각자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다른 의견에 대한 상호 존중'이라는 동일한 지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N운동의 취지이기도 할 것이고요.
서로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시사게시판을 만들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