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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받은 작가추천.
게시물ID : readers_65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1
조회수 : 49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2/28 12:55:16

제가 본디 무지하고 어려운말은 하나도 모르는관계로 ^ㅅ^ 제 수준에 맞출것이고, 덕분에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수 있을겁니다.

오늘 추천할 작가는 주제 사라마구입니다.

 

노학자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2010년 타게하셨고

 특이사항으로는 노벨상 수상, 불법 공산주의 정당활동, 불법 정당활동으로 국외추방 정도가 있겠네요.

 

환상적 리얼리즘의 대가라고 평가받으시는 분입니다.

 

제가 이분을 처음 접한것은 눈먼자들의 도시라는 영화를 통해서였습니다. 꽤나 재미있게 영화를 본 덕에 동네책방에서 동명의 책을 접했을때 주저없이 책을 집어들게되었습니다. <영화는 원작소설보다 뛰어날수 없다>라는 제 편협한 시각도 한몫 했겠지만요.

 

결과는 대참사-_- 첫 책장을 펴고 한장, 두장, 세장, 네장을 읽고 책을 휘리릭 넘겨보았습니다. 나름 책을 읽는다고 자부했던 제가 질릴정도의 텍스트량. 가독성... 이분은 말따옴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문단나누기? 그런것도 없어요. 한 챕터에 문단이 많으면 십여회? 정도 나뉩니다. 언젠가 보기로 스스로 이야깃꾼을 자처하시기때문에 이런 괴악한 형식으로 작품을 쓴다고 하더군요. 어쨌건 짜증이 한껏 섞인 채로 책을 내려놨습니다.

문제는 책을 놓고나서부터 일어났습니다. 밥을 먹고 또 읽었습니다. 공부가 끝나고 다시 읽고, 자기전에 읽고, 심심할때 읽고, 독파를 하고나니 하루 꼬박걸려 읽었더군요.

 

새하얗게...불태웠어...

 

평소 입맛에 맞지않으면 몇장 읽고 구석에 던져버리는게 일상이던터라 꽤나 묘했습니다. 그리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저 텍스트적 괴벽에 이 사람의 책을 던져놓기에는 이 사람의 스토리텔링이, 이 작품의 이야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거든요.

그리고 책을 한권씩 사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다 읽은책이 아니면 구매를 자제하는 제가 작가만 보고 책을 구매한 몇 안되는 작가중 한분이 되셨죠.

이분의 책을 열권 살짝넘어 읽은 지금도 이 텍스트는 적응이 안됩니다. 그런데도 계속 읽고 읽는 이유는, 위대한 상상력과 절절하게 녹아드는 풍자, 그리고 늙은 사회주의자답지 않은 낙관론적 태도 때문일 겁니다.

 

- - -

 

추천도서

 

1. 죽음의 중지

2. 수도원의 비망록

3. 도플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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