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를 두고 갈등해 온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박 후보는 11일 황우여 대표 등 핵심 당직자 7명과 함께 서울 시내 모처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대기업의 기존 순환출자에 의결권을 제한한 행복추진위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수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박 후보는 또 △대기업집단법 제정 △대기업 총수 주요 경제범죄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의무화 △재벌총수 등 임원진 급여공개 등도 모두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