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인재영입 컨셉 누구로부터 왔을까요?
바로 안철수입니다.
그러나 안철수로서는 할 수없는 것이기도 하죠.
안철수의 새정치는 모호했고 아무도 몰랐어요. 그런데 지금 문재인의 인재 영입을 안철수의 새정치에 가져가 볼까요? 잘 어울립니다, 그러니까 안철수는 처음부터 새정치에 대한 스스로도 개념이 잡혀 있지 않았고 어떻게 구체화 해야 하는지도 몰랐던 거예요. 문재인은 그 사이 안철수로 부터 많은 걸 들었고, 고민했고, 혁신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새로운 인재를 어떻게 영입할지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생산해 낸 겁니다. 탈계파, 탈운동권, 낡은 정치, 부패, 전문인 양성, 뭔가 이전 거랑은 다른 건데 그 분위기며 내용을 어떻게 구현하는지를 문재인이 간파한 것이죠.
문재인의 것은 시스템적인 일처리, 책임 정치, 당내 민주화, 온오프 정당 같은 일전에 이미 시도된 것들이었습니다. 여기에 안철수의 새정치를 완벽하게 소화시켜 얹혔습니다.
그러면 반대로 안철수는 무었을 배웠을까요?.
안철수는 계파를 배웠어요. 자기 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고 지지 기반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호남 지지 기반이죠. 대신 새정치에 대한 개념을 구체화 한다거나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도 모릅니다. 영원히 그럴 겁니다. 듣는 자세가 안 된 사람이니까 그래요. 인재 영입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설득력이고 인간성에 끌리는 것이니까요.
자, 이렇게 되니 새정치는 문재인에게로 갔고 지역주의, 계파주의는 안철수에게로 갔어요. 이렇게 변하는 게 있어야 반전이 있어 정치가 재밌어 지는 겁니다. 자기가 지금 어떤 길을 가는지 안철수는 아직 모르고 안다해도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문재인은 사람만 좋은 게 아니예요. 정치력도 최고이고 인격은 인재 영입에서 드러나듯 김춘수의 꽃처럼 숨어 있던 인재들이 문재인의 손을 타고 입김을 받으면 세상에 별이 됩니다. 이건 사람이 좋으니까 가능한 것입니다.
새정치는 더불어민주당에 있어요. 국민의당엔 계파주의와 지역주의가 이전되었습니다. 정치는 정말 재미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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