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13일, 마스코트 단디와 연봉협상을 위한 첫 만남을 가졌다.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 마스코트로는 최초로 ‘연봉협상’을 요구한 단디는 “이번 시즌부터 팬들과 더욱 가깝게 호흡하고자 협상을 요청했다”면서도 “지난해, 통산 200경기 출장을 달성했는데 아무런 축하가 없었다. 협상 테이블에서 보상받고 싶다”며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단디의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마스코트들 가운데 최고 대우를 보장할 것. 둘째, 응원가 선정을 포함한 응원 관련 작업에 참여시켜 줄 것. 셋째, 지역 홍보 및 외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 넷째, 2016시즌 팬북 모델로 자신을 선정할 것. 다섯째, 자주 씻겨줄 것. 여섯째, 프로필 촬영을 해줄 것.
선수단 연봉 협상을 무사히 마친 NC 구단 측은 전지훈련 출발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변수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단디가 좋아하는 음료인 다이노스 카페의 딸기 주스 ‘스트롱베리’를 대접하며 달래기에 나섰지만 여전히 단디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한 관계자는 “맷돌의 손잡이를 어이라고 한다. 지금 손잡이가 빠져 일을 못 하고 있다. 우리 상황이 그렇다. 어이가 없다”면서도 “협상에는 진지하게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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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