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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64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이프레져
추천 : 43
조회수 : 2552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0/17 11:48:25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0/16 20:44:48
유머는 아니지만 서도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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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에요.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학생이죠.
오늘 친구들 5명하고 룰루랄라 위닝을 즐기고
집에 가려는데
한 6명정도? 불량학생티 나는 중3정도 되보이는
형들이 지나가더라고요
그냥 길을 가는데
2명이와서 절 붙잡더라고요
어느학교 몇학년인지 다아니깐 도망갈 생각말라면서--;
어쩔 수 없이 저와 제친구들은 어느 골목으로 끌려갓습니다 ㅠㅠ;
친구중 한놈은 기술적으로 토까서 총 4명이 끌려갓슴..--
아마도 끌려간 이유는 제가 가방을 좀 괜찮은거 메고 다녀서 그런거 같네요.
CK(캘빈클라인)꺼엿는데.. 가방이좀 비싸서 10만원이 넘거든요.
돈내노라고 해서 제친구는 마넌 정도 뜯기고.
전 없다구햇죠.
근데 제가방을 가져가더니 뒤져서 지갑이 나오니깐
전 한마디로 전내 맞았어요. 코를 정확히 맞아서 코피가 나오니까 그만 맞았지만요
갑자기막 소주병들고머리를 쳐서 순간 쫄아서 댐빌수도 없엇어요 --
이러다 대갈통 깨지는거 아닌가 싶어서;;
보복이 두려워서라도 차마 못덤비겟더라구요..
큭. ㅠㅠ
그렇게 소중한 저의 용돈 꼬박꼬박 모아서 산 가방을 가져갔습니다 ㅠㅠ
가방속엔 4마넌 주고산 지갑하고 현금 2만원도 있었거덩요..
4명이서 2명을 못이기냐 라고 하 실수도 잇는데요
애들이 다 순한애들이여서.. 저만 존내 맞을거 같더라구요 --;
그래서 집에가고
그래.. 비싼거 메고다닌 내가잘못이지..ㅠㅠ
포기하자 생각하려고 했는데
문득 가방을 생각하니 넘 아쉬워서
처음으로 112에 전화를 걸었어요.
"저기요 신고할게 좀있는데요"
라고말했습니다
"네 말씀하세요"
"아 제가요 xx중학교 2학년 학생인데요 오늘 집에오다가 어쩌구 저쩌구 ..했어요"
하니깐
"네 집이 어디세요? 지금 사람 보내드릴게요"
"네 xxxx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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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분뒤
키크신 두분이 오셧더라구요.
한분은 뚱뚱하시고 한분은 좀 마르셧고..ㅎㅎ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사건현장으로 가보재요
그래서 친구 3명을 불르고 처음으로 경찰차 타고 사건현장--_-;;으로 갔습니다.
경찰차는 다른게 수갑거는 데가 있더라구요 ㅎㅎ 특이하게시리..
머 이것저것또 물어보고..
이젠뭘하려나 하니까
마른아저씨가
"뭐 그새끼들 피시방같은데 가있겠지"
하면서 피시방을 돌자는 거에요.
근데 저희동네가 피시방이좀 많아서 ㅡㅡ
1000m안에 10개정도 되요.
경찰 아저씨를 뒤따라 가는데
오늘 완전 시선집중 됬음 ㅡㅡ;
지나가던 아저씨가
"어린 새끼가 벌써 전과나 하고..쯧쯧"
이러고 ㅡㅡ 진짜 차타고 가면서도 다쳐다보고..
그렇게 10개 정도되는 피시방을 직접돌고
경찰소에가서 진술을 햇어요
이것저것 자세히..
손도장도 찍고.. 피해내역 그런것도 적고..
아 근데 경찰아저씨꼐서 " 남의돈을 자기돈으로 생각하는놈들은 법으로 처리해야되"
라는말에 감동 받아서 아 경찰이 이런직업이구나
싶엇네요.
또 진술할때 "아 그형들이요..어쩌고"하니깐
"형은 무슨형 그새끼들이지"
그래서 또 감동(?)받음...하하
음 적는거 보니까 죄가 '공갈갈취죄' 였나 먼가였는데
기억이 잘안나네요.
오늘은 그형들 아니 그새끼들 못찾았어요..
무슨 형벌일지 궁금하네요..음냐
아그리구요 혹시 오유에도 이렇게 돈뺏고 다니시는 분들 있으면요
그만두세요. 정말 당하는사람은 없는용돈 꼬박꼬박모아서 산건데
그렇게 뺏으면 후회라도 없나요? 정말 양심도 없는건가요?
오늘 소년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꼇습니다 +_+쿠오오오
혹시 저와 같은일을 당하신분 없나요?>
만약 보복이라도 당하면 어쩌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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