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이런 얘기 (무서운얘기) 듣고싶어 하는 사람이 별로 없네요.
그래서 써봐요 ㅎ
부서 차장님이 직접 겪으신 실화이니 뒷북일리는 없겠죠 . ??
차장님은 와이프랑 일곱살 , 네살 사내아이 둘과 네식구 인데요.
가정적이시구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시고 . 암튼 유쾌하고 꽤 멋진 분이세요 ㅎ
작년 가을쯤에 이사를 하셨는데 40평대 아파트인데 가격이 제법 싸고 괜찮게 나왔나봐요.
차장님 어머님이 와서 보시곤 집이 좀 어두운거 아니냐라고 하셨는데 ,
가격도 좋고 깔끔한게 맘에 들어, 인테리어 밝게 싹 하고 이사를 가셨죠.
그렇게 몇달이 흐르고 ... 집사람이 자꾸 잔병치레를 하더래요. 잘 안아프던 사람인데 .
뭐 그런가부다 하고 ... 지내다 그 일이 일어난거죠.
주말에 아이들과 놀아주는데 둘째 녀석이 "각설이 타령"을 부르더래요.
"얼~ 씨구씨구 들어간다~ 절~ 씨구씨구 들어간다"
그것두 신나게 각설이 춤까지 춰가면서 ㅎ
그땐 아이가 그러니 아무 생각없이 귀엽기도 하고 재밌고 해서 같이 노래하고 춤추고 했대요.
그렇게 한두번 더 놀다, 귀엽고 신기해서 물어봤대요.
"우리 **이~ 이거 어디서 배웠어? ^^ 유치원에서 배운거야? "
근데 아이 대답이
"아니, 방에서 어떤 아저씨가 가르쳐 준건데?" 하고 방을 가르키더래요.
그 말 듣고 차장님이 순간 등골이 서~~~~~~ 늘 하더래요...
식은땀도 확~ 흐르고...
아이들 방에 티비도 없고 , 높은 층 아파트에.... 이건 사람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확 들었대요....
네살 아이가 거짓말 할리도 없고, 그 말 듣고 도저히 그집에서 편히 잘수가 없었대요..
그동안 안좋은 일도 괜히 집때문인거 같고..
이사한지 몇달 만에 부랴부랴 다른집 알아보시고 이사 나오셨어요~~
간단한 얘긴데 넘 길게 썼네. 들을땐 정말 같이 등골이 오싹 하더라구요 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