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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겪은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648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주는나의피
추천 : 16
조회수 : 187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02/25 09:40:04
 
 
지금도 생생한 이야기라서 ..... 몇자 끄적여 봅니다.
 
아련한 학창시절?
 
ㅎㅎㅎ
 
대학 졸업한지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만....뭐 제가 학교 다닐 때만해도....지금처럼 취업 취업 취업......
 
하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저희때는 스펙 이란 단어가 ......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은 나진 않지만....
 
뭐 제가 들어본적이 없어서..... 없었던 거 같습니다.
 
뭐 지금처럼 어학연수에 토익 이런 것은 않했던? 시절이였습니다. 제가 않했으니.......
 
여튼 지금처럼 팍팍한 대학생활과 달리 우리들은 어느정도 대학생활의 낭만이 있었습니다.
 
낮술에 취해도 보고...... 낮술이 깨면 본격적으로 달리고.....
 
그러다가.....수업 없으면 도서관으로 가는게 아니라..... 교외로 놀러 갔었죠......
 
2학년 때...... 2학기 중간고사를 막 끝내고......
 
패밀리들이 모여서 어디로 놀러갈까? 라는 의제로....긴급회의 소집이 발생했습니다.
 
 
뭐.......
 
그냥 마음이 내키면 바로 바로 돈을 모아서 출발을 했던것이 우리 방식이였지만.....
 
이날은 금요일이...... 수업이 한개 밖에 없었는데..... 갑자기 이 수업이 휴강을 하게 된 대 사건이 발생을 했기에......
 
우리는 긴급회의를 할 수 밖에 없었죠......
 
회의는...... 결론이 나지 않은체....... 진행이 되었고......
 
1~2시간 더...... 회의 결과.....친구 시골로 가는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ㅎㅎㅎ
 
친구말이 ......가을에 비가 오면.... 낚지가 뻘에 기어나온다는 겁니다.
 
낚지볶음......에 소주.....산낙지의 소주...... 이런거 상상에 매료된채.....무조건 Go Go Sing을 외쳐댔고......
 
패밀리 만장일치로.....단합이 되어...우리는 위아더 월드~!! 를 외치며..... 전남 해남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해남으로 내려 가던중......하늘이 도왔는지..... 하늘이 꾸물꾸물 ...... 먹구름이 몰려 오더니..... 우리가 도착할때 쯤......
 
소낙비가 쏟아졌고...... 잠시 그쳤다가.....이슬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시골에 가면..... 마을 입구에 당산나무가 있고..... 그 옆에 정자 같은거 있지 않음?
 
그곳에서 밤이 올때 까지 기다릴겸....해서..... 숯불에 삼겹살을 구워서..... 소주에 엔조이를 하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낚시도 하고..... 한번씩 건져 올린것을...... 친구가 회를 떠주면...... 거기에 바로....소주를 들이 부어서.....
지금 생각해도 참 행복한 시기였음..... ㅎㅎㅎㅎ
 
어느덧 해가지고..... 썰물이 빠져나가서..... 뻘이 보였고..... 해가지고 달이 떠오를 무렵......
 
뻘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바로 뻘로 Go Go Sing해서.....보니 정말로.....
 
낚지가...... 뻘로 기어올라와서....... 꾸물꾸물 거리다가 자신이 파놓은? 구멍으로 들어가버리는 것이였습니다.
 
조심조심 접근 하며 낚지를 한마리 한마리를 ...... 잡고 있을 때......
 
4~5시간정도 뻘에서 낑낑대니 힘들기도 하고..... 낚지도....하룻밤 술안주로 하기엔 남을정도로 잡았기에.... 우리는 뻘에 나가기로 했는데.....
 
밀물이 들어오는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물이 있는곳까지 나간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물에 들어가서....물장구를 잠깐 치며 놀다가 바닷내음을 맡고 나서..... 육지로 나가기로 하고 나갔는데....
 
한참을 낑낑대며 뻘에서 나가기 위해서..... 고군분투 하고 있는데..... 한친구가 물에서 나오지 않는거임.....
 
그 친구를 큰소리로 부르고..... 빨리 오라고...... 한뒤 우리는 앞으로 계속 전진 했음.....
 
조금 가다가...... 갑자기 뒤에서 엄청난 비명이 들리는 거임.....
 
여태 살면서 사람이 비명을 지를 때 그런 소리가 난다는것을 처음들었고..... 알게 되었음.......
 
그런데 이 친구가 우리도 낑낑대며 나가고 있는데.... 이 친구는 ...... 무협 영화에서...... 나오는 경공인... 답설무흔이나....답엽비연......
그리고 일위도강......초상비.......등평도수...... 여튼 그런 경공을 시전하며..... 뛰어 가는데..... 우리도 뭔일인가 싶어서.....
 
그 친구를 쫒아갔음..... 경공을 시전한 친구는.... 앞으로 뛰어가면서도..... 뭐라 뭐라 소리를 지르며..... 뛰어가는데 한번씩 뒤를 돌아보고 나서.....
더 소리를 지르며 앞으로 달려갔고...... 낑낑대며 가는 우리들도 그 친구가 돌아보면 우리도 뒤를 돌아보고 했는데...... 아까 뻘에서 낙지 잡고.....
물에서 놀때는 몰랐는데..... 새까만 바다가 갑자기 무서워지기 시작했음......
 
어느덧 뻘에서 빠져 나와서..... 그 친구를 쫒아갔는데..... 마을에 들어가서도...... 뭐라뭐라 소리를 지르며 마을 안에서도..... 이리저리....
종횡무진 하면서 난리를 피워댔는데...... 마을 어른신들이 .....무슨일인가 나오는 사태가 발생했음.....
 
우리도 그 친구에게 다가가서......
 
그 친구를 진정 시키고......
 
마을 어른들께도.....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마을 어른신들도 뭔가를 아는것인지..... 아니면..... 젊은 친구들이..... 뭐 그럴 수도 있지라는
눈치였는지는 지금도 조금 의문임......
 
친구 동네에서 약간 떨어진곳에 빈집이 하나 있었는데......
그곳에 잠자리를 준비하고....잡아온 낙지와 술을 준비를 하고...... 낙지손질하고...... 낮에 낚시해서 잡은....고기들로 매운탕을 끌이면서.....
 
술자리를 준비를 했고....우리는 조용히 술잔을 기울이다가.... 이 친구가....... 계속 흐느끼고 있다가.....
 
갑자기 입을 열었는데......
 
우리보고 그 여자 못봤냐는 거임.......
 
우리는 영문을 모른체...... 그 동네가 고향인.....그 친구 얼굴을 봤는데..... 그 친구 얼굴에....... 약간 웃는듯한 얼굴로 하고 있었는데.....
흐느끼고 있는 친구 때문인지....웃음을 참고 있는거 같았음.......
 
우리는 무슨여자냐며..... 그 친구에게 술을 권했고....... 술을 2~3잔정도 먹을 때 쯤 우리는 아까 왜그랬냐며 친구에게 물었는데.....
 
그 친구가 말을 시작했음.....
 
우리가...... 뻘에서 먼저 나갈려고 육지쪽으로 몸을 돌릴때 쯤..... 자기 발밑에....반짝이는 뭔가가...... 자기 발밑에서...... 헤엄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물고기 인거 같았고..... 그것을 잡기위해서.....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등부터 머리 까지 쭈볏하는 느낌이 들어서 뒤를 돌아보니....
 
어떤 여자가 버리를 산발한 채로...... 여자가 자기를 보고있었는데....갑자기 이 여자가.....손을 뻣치며 자신에게 다가왔는데.....거의 눈앞까지
왔을 때쯤..... 갑자기 정신이 퍼쩍들었고..... 그여자 눈을 보니...... 큰 눈에 양옆으로 쫙!! 찢어진..... 눈으로 자신을 노려 보는데.....
 
그때까지 움직이지 않던 다리가 움직이길래 무조건 우리쪽으로 뛰기 시작했다고 했음.....
 
뛰어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그 여자가.... 계속 쫒아왔고 무조건 뛰다가...... 뒤를 돌아보니...... 그 여자가 우리 사이를 이리저리....돌면서.....
 
자신과 눈이 마주치자.... 자기있는 쪽으로 여자가 쫒아와서....... 앞을 보니 마을이 보이길래...... 마을에 들어가서..... 소리를 지르며.....
살려달라고 했을 때 우리가 도착을 했고 마을 사람들도..... 나왔다고 했음......
 
정신이 어느정도 ...... 돌아오고 나서...... 이리저리 그 여자가 어디에 있는지 찾다가..... 마을 옆에 작은 언덕위의 나무 꼭대기에서.....
 
자신을 노려보다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거임......
 
우리는 그 말을 듣고......  술먹고 밤낚시는 취소하고..... 그 빈집에서 계속 술을 마셨음.....
 
지금도 잘 살고 있지만.....
 
지금도 그때 얘기가 술안주로 오르내리지만....
 
한번씩 그때 이야기를 물으면.....지금도 무섭다고 함.....
 
마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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