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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게시물ID : today_647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담생
추천 : 0
조회수 : 15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3/09/19 2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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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다이소 쇼핑 중 쌍둥이 발달장애인을 보았다. 

나이는 이제 갓 스물을 넘긴듯 젊었고 둘 다 덩치가 어찌나 큰지 키가 180은 훌쩍 넘어보였다.

알수없는 혼잣말을 지르고, 매장 안을 쉴새없이 돌아다녔다.

둘 옆엔 그림자처럼 그들 사이를 바삐 왔다갔다 따라다니며 일거수 일투족을 제지하는 작은 아주머니가 있었다. 

저 작은 몸으로 저 큰 아이 둘을 낳고 눈코 뜰 새 없이 돌보고 계시겠구나..

문득 최근에 전라도에서 일가족 5명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떠올랐다. 아버지가 아내와 아들 셋을 살해후 음독 자살했다는 내용이었는데, 20대 아들 셋 모두 발달장애와 지체장애를 안고 있었다는 사정을 들으니 그들을 주로 돌봤을 어머니의 삶이 얼마나 고단했을지 생각해보았다.

저 아주머니가 여생에 짊어져야 할 짐은 얼마나 크고 무거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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