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의료시스템 개판입니다.
일반 사보험없이 공보험 가입자는 아파도 예약잡기 힘들고 다 뒈지기 직전돼야 예약 잡아주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사보험을 들면 평소에 돈을 더 내고 일단 병원에다가 직접 현금을 지불하고 나중에 보험사가 지급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사보험자는 예약이나 의료시술같은 것에 혜택이 좋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 중산층은 굳이 사보험을 들지 않고 공보험만 있는데.이건 뭐 뒈지라는 건지..
제가 지금 발을 살짝 다쳐서 불안해서 엑스레이 한번 찍어보고 싶어서...정형외과 갔더니 낮12시에 왔다고 오늘은 꽉 찼답니다.
사정사정해서 기다리다가 의사 만났는데..엑스레이 한방 안찍고 걍 진통제 먹고 10일후에 안나으면 다시와라...
열 받아서 그 날 저녁에 종합대학병원 응급실로 걍 갈려고 했는데 제 경험상 대학병원 응급실?? 6-7시간 기다립니다. 제가 한번 저녁 6시에 갔다가 새벽 1시에 병원 나온적있습니다. 과장 하나도 안 보태고..
그리서 조그만한 종합병원 응급으로 갔더니 엑스레이 찍는 영상사가 없다고 부러지거나 최응급상황 아니면 밤시간이라 영상사를 못 부른답니다.
그래서 외과의사가 붕대랑 파스 처방해 줍니다. 오늘 일어나자마자 (금요일임) 개인정형외과 다시 갔더니 오늘은 죽어도안된다고 월요일날 오라고 합니다.
제가 월요일날 중요한 일 직업상의 일이 있어서 오늘 꼭 엑스레이 찍고 의사소견 듣고싶다니까..오늘은 오전진료만 하기 때문에 꽉차서 월요일 아침일찍 오면 봐주겠답니다.
결론적으로 3번 병원갔는데 엑스레이 한방도 못찍었습니다. 물론 장점은 있죠..무슨장점?? 의사를 2번 만났는데도 아무 돈도 지불하지 않았다는점..과연 그게 장점일까요??
한국이었다면 동네 정형외과 가서 몇천원주고 엑스레이 찍고 의사 의견 1시간안에 들었을텐데..이게 뭐하는짓인지...
한국 의료보험 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아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