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검사였던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에게 입당을 서로 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야권세력이 한 사람을 두고 영입경쟁을 벌인 셈이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최근 윤 검사를 직접 접촉해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지난 6일 단행된 검찰인사 이후에도 영입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 관계자는 10일 “윤 검사는 영입 리스트에 항상 올라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저희와 함께 하고 싶은 많은 분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윤 검사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한 파기환송심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어느 쪽으로도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양측에 전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