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방은 아파트 일층입니다 베란다도 붙어 있어서 베란다로 겨울마다 찬바람이 살벌한 곳이죠 요 며칠 밖에서 계속 아기고양이소리가 들렷습니다 고양이가 언제 임신하고 출산하는지 모르는 저는 그냥 단순하게 길냥이가 내방 베란다 밑에 새끼를 낳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월요일까지 고양이 울음소리를 밤마다 들었고 어제는 태풍이 지나가서 저도 좀 정신없이 보냈네요 오늘 아침 집에 있는 치킨을 보니 게시판에서 읽던 고양이는 치킨에 환장한다는 말이 문뜩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치킨을 물로 씻고 한조각들고 내방 배란다 앞으로 나갔습니다 고양이들이 안보이는데 풀들이 자라있어 안보이려니 하고 치킨을 잘게 찢어 여기저기 뿌리고 있었습니다
세탁기와 보일러가 있는 베란다아래에도 찢어서 뿌리는데 황색줄무늬의 청소년고양이?가 죽어 있었습니다 순간 좀 놀라기도 했는데 일찍 봤다면 살렸을텐데 싶기도 하고 좀 씁쓸하기도하고 슬프기도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