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토론이 제자리를 도는 것만 같아 제가 가장 꼬집고 싶은 부분을 정리해서 물어보고 싶습니다
1. 이철희 소장이 썰전에서 말한
"야권 분열로 총선에서 졌을 때 내가 야권 지지층이면 끝까지 손 내민 쪽과 뿌리친 쪽 중 누구를 더 원망할지는 분명한데 그러고도 대선이 가능하겠어요?"
이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것이 굉장히 핵심을 찌르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더민당의 지지자라 안철수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총선을 패배한다면 문대표가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만약 문대표가 강하게 밀고 나가서 야권 연대 없음을 이야기하다가 패배한다면
누구의 책임이 더 큰가에 대해서 '안철수' 라고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나요?
그 때 가서 안철수가 탈당을 해서 졌다느니 이런 말을 하고 있을 건가요?
더민당 당원이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 그런 말이 먹히기나 할까요?
2. 문-안-박 연대에 대한 평가입니다
문안박 연대가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표에게 대의를 위한 명분을 주었다는 것에 동의하시나요?
만약에 문 대표가 재신임을 했다면 지금의 안철수 신당이 더 약했을 것이라 생각하나요?
저는 문대표는 문-안-박 연대를 통해 대의를 얻었다고 보는데
이철희를 그렇게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철희가 여기에 기여한 바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이게 김한길의 머리에서 나온 전략이고 안철수와의 의사소통에 실패한 것이라면
김한길의 따까리인 주승용은 왜 그렇게 문안박 연대에 치를 떨었을까요?
3. 이철희라는 사람이 방송을 그만두고 망해가는 총선에 끼어드는 이유를 김한길 프락치설로 대입해 설명할 수 있습니까?
지금 이대로라면 대선이 끝날 때까지 쭈우욱 평론가로써 탄탄대로의 인생을 걸을 수 있는 사람이 정치판에 뛰어든다?
이기는 총선에서는 이게 가능한데, 불리한 판세에서 김한길의 깽판을 돕기 위해서 이런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봅니까?
특히나 이철희 소장을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은 3번에 대해서만큼은 꼭 답변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어느 한 인간이 누군가의 정치행보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버려가면서까지 충성을 다하는 사람은...
진짜 대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라고밖에 생각이 안 듭니다
저희가 이렇게 토론한다고 세상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조금이라도 더민당 지지자분들이
이철희 소장의 진심을 이해했으면 합니다
이철희 소장의 영입에 대해 부정적이신 분들은 제 질문 세 가지에 답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대해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