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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wedlock_64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이내린미모
추천 : 20
조회수 : 1892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7/01/14 00:02:42
님의 사연이 너무 마음이 아파서
야밤에 야근싫다님의 스토킹을 좀 했습니다
글만으로 한 사람에 대해 다 알수 없다는 걸 압니다만
세 아들들을 끔찍히도 사랑하는 아빠
연휴도 공휴일도 당연히 출근하는 가장
간간이 하는 와우만이 유일한 낙인 40대 아재
님은 정말 칭찬이 마땅하게 열심히 사는 분이더군요
그런데 저는
아내분의 호박된장찌개 글에서 뒤통수 후려맞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유머로 올리신 글이지만
아내분이 항상 그러시진 않겠지만
당시 그 글만 봤다면 저도 그냥 웃어넘기고 잊었겠지만
님의 오늘 사연과 결부시켜 곰곰이 생각해보니
더이상 아내분에 대해 어떤 콜로세움도 의미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는 게 너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이상 증상으로 병원게에 호소도 하셨더군요
정색하고 말씀드리지만
40대 스트레스에 가장 취약한 나이입니다
저는 이러다
님이 스스로 나쁜 생각하실까
것도 아님 스트레스가 몹쓸 병을 부를까 진심으로 염려됩니다
하루하루가 지옥이어도 건강검진 꼭꼭 하시고
언제가 되었든 행복해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무엇보다 님 자신을 돌보셨으면 좋겠어요
눈에 넣어도 좋은 세 아이보다 가끔은 님을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7살 아들을 키웁니다
왜 저보다 연배도 높으신 분에게 모성애가 이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님 어머니라 이입해보니 정말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입니다
매일 일기를 쓰신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증거가 됩니다
인터넷 글과 댓글들도 소송에서 참고가 됩니다
님이 양육권 소송에서 패할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이혼이 힘든거 저도 잘 압니다
타인들이 이혼을 쉽게 담는 것도 잘 압니다
그 타인들이 자기 상황이면 백퍼 선뜻 이혼 못하는 것도 잘 압니다
부성이 대단하신 분인데
아이들에게 엄마를 지워낸다는게 얼마나 살을 도려내는 고통인지 감히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선택을 강요드리진 않을게요
단, 가끔은 님 자신도 돌아보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무례했다면 죄송합니다
그저 님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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