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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회복했습니다.(조금 장문)
게시물ID : freeboard_6449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매일아트
추천 : 1
조회수 : 6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21 19:23:22
선거사무원하고 덜덜 떨면서 오시는 분들에게 웃는 얼굴로
안내하고 돌아왔더니
부모님 술한잔 걸치시고 개표방송보시는데
저는 혼자 방에서 컴터 켜고 보다가
결과 나오는 거 차마 못볼 것 같아서 너무 답답해서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그날 할머니 할아버지들 투표하는 모습이 떠올라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그러고 완전 정신 맛이 가서
집에서는 그런 티 낼 수도 없고
길거리에서도 빨갱이 소리 안들으려면
그런 티 낼 수도 없어서

혼자 속을 삭이는데 진짜 그거 사람 돌아버리는 겁니다.
담배를 안피는데
가게에서 담배를 살까말까 미친듯이 고민하다가.
친구놈이랑 술 살짝 했더니 조금은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오유들어왔더니 
제법 재밌는 놀이(?)가 성행하데요?
잠깐 같이 했습니다.

많은 분들은 이대로 오유의 문화가 굳어질 것을 염려하시던데
그런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그럴일은 없을 겁니다.
사람이 참기만하고 그 찌꺼기를 어디로든 
배출하지 않으면 병이 생깁니다.
아마 이해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아직 덜 배출하신 분들도 있지만
저는 이제 다 뱉어낸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아니 예전보다 더 생산적으로 살아볼까합니다.

광우병소고기 때 귀국해서 진짜 나라 답이 없다며
하루하루 새롭게 터지는 일에 진짜 아직도 4년 남았다며
한탄하면서 보냈습니다.
지금 5년 남았다고 한탄하지만
그래도 한번 맞아봤고 또 맞을 것이라는 거 아니깐
미리 이 앙다물면 버틸 수도 있지 않을까 희망합니다.

군대에서 이병 때 제대가 아득했지만
국방부 시계는 돌더군요.

우리의 시계도 돕니다.
마야인의 예언이 틀렸듯이
누군가 그리는 암담한 우리의 미래도 틀릴 것입니다.
그때되서 지금 살아있는 우리가 마야인을 지금 비웃듯
한번 크게 웃어줍시다.

PS.이제 디아를 끊어야겠습니다.
끊고 운동해야겠습니다.
건강해야 병원도 안가죠.
토요일쯤에 제 템 나눔할겁니다.
겜방가서 글 따로 남길테니 그때 필요하신 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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