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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관련] 사과문 + 저 개인이 참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변
게시물ID : sisa_6448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빵정교회♥
추천 : 10
조회수 : 27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1/05 23:28:48
#1. 사과문

반대 의견들을 알바, 정원이로 매도하는 일부에 욱해서
정상적이고 옳은 의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분들까지 
싸잡아서 비꼬고 비난했던 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반대 의견들을 싸잡아 매도한 일부 인원들과 마찬가지로
제 행동 역시도 토론을 저해하고, 감정적 대결을 유도함으로써
대립과 분열만을 가져오는 글들이었다는 점, 반성합니다.

감정적이었고, 유치했습니다. 죄송합니다.



#2. 지극히 개인적인 N에 대한 소견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N 프로젝트가 
기존 오유가 공격받았던 행위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행위의 의도나 목표와는 상관없는 것입니다.

그들이 옳지 않고, 우리가 옳기 때문에
지금의 N프로젝트가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 또한 나름의 논리와 의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며 
그들 중에도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각각의 신념이 옳고 그름을 각자가 평가하는 것은 오만이며
따라서, 우리 의도가 옳기 때문에 우리는 저들과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N프로젝트는 저들의 행위와는 다릅니다.

오유는 커뮤니티이고, 네이버는 포탈이기 때문이죠.

커뮤니티는 근본적으로 커뮤니티 내부 인원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따라서 커뮤니티 내부의 의견과 여론들은 
외부의 공격이나, 외부의 여론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합니다.
이것은 정당과 마찬가지 개념입니다.
진보 정당에 중립성을 요구하는 것은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며
보수 정당에 진보성을 요구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네이버는 포탈입니다.
포탈은 근본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인터넷 이용자들을 위한 공간이며
내부적으로 보호할 특정 여론이나 성향 - 정치적 지향을 가지지 않습니다.

커뮤니티가 남의 집 안방이라면, 포탈은 공원이죠.
남의 집 안방에서 집주인이 보는 티비 채널을 돌릴 권리는 없습니다만
국대 경기가 있는 날, 광화문 광장에서 축구경기를 보자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N프로젝트가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저는 아직 의구심이 남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토로하신 바와 같이, 그리고 저 또한 그랬듯이
기존의 네이버 댓글들은 '보는 것 조차 짜증나는' 것이었습니다.

초창기에는, 그 댓글 내용들 자체의 문제 때문이었지만
나중에는 으례 그렇겠거니 하면서 네이버의 댓글들을 무시했습니다.
당연히, 특정 세력 혹은 특정 지지자들의
왜곡된 시야와 평가들로만 가득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 일이 또 일어나지는 않을까.

N프로젝트라는 이름 하에, 그리고 이런 단체행동을 통해
네이버 댓글들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난다면
또한 누군가는 '특정 세력이 네이버 댓글란을 점령했다' 고
편견을 가지게 되지는 않을까.

그렇다면 결국, 네이버 댓글을 무력화하는 방법은 될 지언정
그 댓글들에 담긴 진실이나 노력들은 무의미해 지지는 않을까.
중도층에게는 도리어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고.

따라서, 단체의 성격이나 집단의 힘이 아니라
진정으로 개인의 의지와 행동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은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네, 어디까지나 이건 제 생각이며, 저 개인의 의견입니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해 주시면 좋을 듯 하며
또한 설득까지 해 주신다면 저 또한 동참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유치한 트롤링과 비꼼, 그리고 비난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디워가 잘만들었네, 못만들었네 하는 걸로 싸우던
그런 세상이 얼른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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