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갈라지고 피가나기 시작했다 이놈의 중화독이 또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부끄러운 손은아니였지만 부모님이 볼까바 걱정하실까바 그 멋진손 은 항상 몰래 뒤로 감추곤했다 오늘도 밥을 못먹었다 네시가 다되어서 첫끼로 짜장면을 먹었는데 시킨지가 너무 오래되어 떡이 되어버렸다 먹을수가없었다 차라리 국물이 있는 짬뽕을시켰다면 좋았을텐데 먹을수는있었을텐데 운동화를샀다 머리카락이 너무많이들어간다 따가웠다 신을수가 없었다 빨래를해도 소용이없다 끈이없는 운동화를 샀더라면좋았을텐데 조금은 덜따갑게 신을수 있었을텐데
2011년 12월31일 8년동안 쉬어본적없이 다닌 미용실일을그만두던날 나는형과 술을진탕한바탕 마시고집으로와서 가족들과 제야의종소리를 들었는데 나도 모르게 그만 눈물이났다 화장실에서 문잠그고 물틀어두고 정말 소리내며 울었다 거실에나와서 또 울었다 아 ...그 모진군대에서도 한번도 이런적이없었는데그때했던말이 더 열심히 살고싶다고 멋진청년이되겠다고...자랑스러운아들이되겠다고... 그때 어머니는 함께 울어주셨고 형은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아버지는말없이내손을 꼭잡아주셨다
미용사는 힘든일이다 해가뜨기전에 출근하고 해가지면 퇴근한다 많지않은 월급을 조금씩 조금씩 모으면 좋은 미용기구를 산다 때가되면 또 더좋은 비싼교육에투자한다 모항상 남는게없다 그래도행복하다 친구는 만날시간이없다 주말과공휴일은 그저 바쁘고 정신없는 일주일에하루일뿐 그래도행복하다 미용사는이러하다 손가락질하지마세요 선입견을가지고 바라보지마세요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들이 함부로 평가 할수있는사람들이 아닙니다 매일매일하루평균 10명 많게는100명도 일년이면 3000명이상의 미용사를만납니다 우리는 특별한 사람이 아닌행복한사람입니다
늦은새벽 내가사랑하는 존경하는 나의멘토의 말씀이 내 눈을적시고 내가슴을 울렸던건 우리는 항상 검은옷을 입고 보이지 않는곳에서 당신들을 서포트합니다 ...
언제나 응원합니다 오늘도 여러곳에서 땀흘리며 아름다운세상을 만들어주는 대한민국 모든 미용인들 힘내세요 참 공감이많이가는글이내요~~~후아 다들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