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절벽의 끝에 흰색원피스를 입고 바람에 금발의 머리가 아름답게 휘날리는 소녀가 하늘을 보며 서있고
그뒤에 그녀의 동생으로 보이는 역시 금발머리의 소년이 숨을 헐떡이며 달려올것만 같다.
그리고 소년은 울상을 지으며 '천천히 가라니까' 라고 투덜대고
금발머리의 소녀는 해맑은 미소로 씨익 웃으며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고 손에 쥐고 있던 민들레씨를 '후' 불것만같다.
바람에 날려가는 민들레 씨앗들을 보며 소년은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고 소녀는 마치 천사처럼 잔잔한 미소로 바라만볼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