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페북을 하던 중 고등학교 후배한태서 연락이 왔어요. 저는 유학하다가 한국에 와서 군 복무중이고 그 친구는 유학중인데 들어보니 한국에 좀 길게 들어 올 일이 생겨서 저한테 연락을 했더라구요..
그래서 여차저차 하다가 1년정도만에 만났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좀 많이 어색할줄 알았는데 막상 만나보니 너무 말이 잘 통하더라구요.. 제가 말을 잘 못하는 편이라서 주재만 던져주는 식으로 이야기를 꺼내면 그 친구가 거의 이야기 하고 저는 들어주다가 공감해 주거나 약간의 제 이야기도 하고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어요. 아무래도 고등학교도 외국에서 같이 다녔고 그런것 때문에 말이 잘 통했던거 같고 서로 더 공감도 돼었던거 같아요..
저는 이야기 할때 상대방 눈을 쳐다보면서 이야기 하는 편인데 그 친구는 이야기 하다가 잠깐 눈 마주쳤다 이런식으로 하더라구요.. 거의 다섯시 반부터 만나서 열시 반 정도까지 계속 이야기 했는데 말이 끊긴적이 한번도 없었구요 아홉시 지나서 집에 언제까지 들어가야 되는거 없냐구 물었는데도 늦게 들어가도 상관 없다고 하네요 ㅋㅋ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하다보니까 저도 모르게 호감이 가네요.. 제가 군에 있다보니 휴대폰 사용도 할수 없고 전화밖에 안돼는데 계속 전화 하기도 좀 그렇구 다가가고 싶긴 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다행인건 제가 공군이라 6주에 한번씩 휴가를 나온다는거? 요즘 들어서 이렇게 말이 잘 통하는 친구를 만나보지 못해서 그런지 자꾸 마음이 가네요.. 그 친구는 저한테 호감이 있는건지 아니면 그냥 군대에 있는 아는 오빠로서 잘 반응 해 준건지 너무 햇갈리네요.. 오랜 유학 생활때문에 글이 좀 횡설수설 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