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로 변절했던 이광수의 소설 '무정'에 나오는 이형식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큰 뜻과 의지와 지식이 있어 사람들을 개화하고 이끌어야하는
레 미제라블에 나오는 그런 혁명파 당원하고 오유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민중 혹은 대중에 가깝다고 봅니다.
바스티유 감옥을 점령하고, 루이16세를 교수대에 올린 그 민중 말입니다.
종종 시사게 토론글들이나 주장이 강한 글들을 보면 오유를 뭔가 좀 더 고상하고 깨우친 사람들이 있는 모임 정도로 이해하여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정의하여 오만해지거나, '나 같은 사람이 이러면 안돼' 라는 자기구속에 빠지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오유에 너무 많은 멍에와 굴레 그리고 의무를 씌우지 마세요.
'내가 아는 오유는 이래야한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