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돼람체를 좋아하지만 이건 시리즈가 아니기 때문에 돼람체를 안씀.
파스타가게에서 일했었음. 자랑은 아니지만 홀도 나가고 프라이팬도 잡아봄.
근데 내가 일했던곳은 맛은 더럽게 없으면서 자리를 잘잡아 손님은 많았음.
여튼 일반적인 프렌차이즈 파스타집 썰을 풀어보겠슴.
예를들면 쏘OO, 쏠OOO, 루OOO 등등
1.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매콤한 토마토소스 해산물 스파게티
거의 공식이 되었습니다.
파스타먹으러 가면 여자는 까르보나라, 남자는 매콤한 토마토소스 해산물 스파게티
"페스카토레"라고 하는 메뉴인데요.
사실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격은 비싼데, 들어가는 재료는 다 냉동이에요.
오징어,새우,홍합,가리비 전부 냉동이고
심한곳은 해동과정도 없이 그냥 넣습니다.(제가 일하던곳이 그랬지요..)
파스타 유명한곳 아니면 추천 안해드려요. 차라리 딴걸드세요.
2. MSG 많이들어감요
MSG가 유해하나 무해하다 논란은 많지만 혀에는 안좋은거 확실함묘.
근데 파스타에도 MSG 많이 들어감.
파스타 만들때 육수를 넣고 소스를 넣고 조리듯 볶아서 완성되는게 파스타임.
근데 육수 만드는게 대부분 고형스톡을 사용함.
이 스톡, 쉽게말하면 뭐 라면스프같은거임.
서울 유명한데는 직접 육수를 만들어쓰는데 여긴 회전이 되야하니까.
그런곳이 많음. ㅇㅇ.
3. 라자냐는 추천 안해드림
라자냐는 손이 굉장히 많이 가는 음식임.
라자냐 면깔고 소스넣고 재료넣고 면깔고 재료넣고 소스넣고 면깔고
치즈올리고 오븐에서 10분이상 구워야 완성됨.
제대로된 이태리음식점가서 라자냐되염? 물어보면
20분정도는 기다리셔야 합니다. 라는 말이 나올수밖에 없음.
근데 10분도 안되서 나오는데가 많음.
미리 다 만들어놓고 냉동해놨다가 주문들어오면 구워서 나오는거임.
겉에 치즈는 뜨거운데 속에 라자냐는 미지근함.
어디 소OO에서 먹은 라자냐에서는 얼음이 씹혔음.
추천안해드림.
4. 크림소스가 크림소스가 아니다
이태리 레스토랑 가서 크림소스 파스타 주문해서 먹다가
프렌차이즈 가서 먹으면 상대적으로 맛은 옅음.
대부분이 생크림만 쓰느게 아니라 크림+우유 1:1로 섞어서 사용함.
걸죽한 생크림도 아닌데 크림소스파스타는 걸죽함.
"루"를 넣어서 그럼.
밀가루랑 버터랑 볶은걸 넣어서 스프처럼 걸죽하게 만드는거임.
이건 크림파스타가 아님. 그냥 스프에 면 말아먹는거지.
5. 맛있는 파스타집을 찾는 공식
3가지만 기억하세요.
손님이 많은가.
손님이 많으면 재료회전이 잘됨요. 당연한거지만.
그러면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음.
이태리요리의 특성상 재료가 신선하냐 안하냐의 차이가 엄청남.
면은 미리 삶아놓지 않는가(알덴테 되요? 라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대부분이 아침에 면을 미리 삶아놓습니다.
삶아놓는거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그걸 다음날까지 쓰니까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파스타에는 '알덴테' 라는게 있어요.
면을 약간 덜 삶아 꼬들꼬들한 상태.
스파게티 면을 잘라봤을때 가운데 머리카락굵기에 심이 있는 상태가
파스타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상태인데
미리 삶아놓으면 그런거 없음.
처음엔 거북하지만 먹다보면 알덴테 아니면 못먹음.
오일파스타가 있느냐 없느냐
사실 토마토파스타나 크림파스타는
요리에 어느정도 관심있고 할줄아는 사람이면 쉽게 만들어요.
근데 오일파스타는 만드는건 간단한데 맛내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오일파스타 잘만드는 사람이 진짜 실력있는 사람이에요.
대표적으로는 봉골레와 알리오올리오가 있지요.
이 두개 잘하는집은 다른것도 평균이상은 하는집이라고 보시면 되여. 아니, 요.
6. 파스타집에서 스파게티만 먹지 말자.
파스타엔 종류가 참 많아여.
길쭉길쭉한 스파게티만 먹기에는 인생은 너무 짧죠.
짧은 펜네, 꼬여있는 푸실리, 넓적한 라자냐, 두툼한 파파르델레 등등
취급하는곳이 많진않아도 있다면 한번쯤 경험해보는것도 좋아요.
이건 팁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죄송해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