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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토킹 어바웃
게시물ID : today_64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로라고래
추천 : 7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6/20 01:19:02

1. 수습때 마냥 야근을 하지않는다.

   정시퇴근을 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그 시간안에 최선을 다해서 업무지시 내린걸 수행하려한다.

   거의 짬짬이 쉬지않고 일한다고 보면됨. 집에가면 파김치가 되기 일쑤이고 저녁먹고 눈감으면 잔다. 

   직장 동료가 나에게 칼퇴하는 그 점을 배우고 싶다고 한다.

   그 친구는 직장내 야근봇으로 소문난 터였다.

   배워서 남주나. 잘 배워서 정시퇴근 목적을 달성하라고 잘 다독여줬다.

   그니까 걍 업무시간에 존나 일 만하라는 거지 뭐.

 

2. 주말마다 원격 그림수업을 들었다. 두달의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고 즐겁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과제가 좀 많아서 금요일 밤마다 끙끙거렸지만 행복한 스트레스였다.

   스승님은 내가 적은 글은 넘겨지지 않고 잘 읽힌다고 했고, 상상력이나 캐릭터 성이 좋다고 했다.

   나는 스승이 필요했다. 두달여, 스승으로써 손색이 없으셨고, 집사셨다.

   그녀의 일상 그림은 장쟈크샹떼 시선 어딘가와 맞닿아 있었다.

   다시 한번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만나자고 클래스 동기들과 인사하고 이젠 그림으로 소통하자고 했다.

   우리의 시간은 한단원의 막이 내려졌고, 삶의 저변에 우리모두의 창작이 녹아지길 두단원의 무대가 이제 막 올랐다.

 

3. 이번 직장상사는 무르고 무른 홍시같은 사람이다.

  한번씩 빽 화를 곧잘 내기도 하지만 모두들 이런 생각이 든다고 한다.

  "그래, 저사람이 오죽하면 저러겠냐...."

  

  너털웃음이 트레이드 마크고, 신중하며, 신중하고, 신중하다 못해 우유부단한 사람이다.

  성질 급한 직원과의 마찰도 있지만 인성으로써 그를 까내리기 어렵다는 모두의 마음이다.

  

  나 또한 동물중에 인간이란 동물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마음 저변에는 측은지심이 단단히 깔린지라

  일단은 불합리하고 답답하고 뭐 하여튼 그런 이곳이 싫지않다.

  직업적 보람이 우선이고 동료들과 마음이 잘 맞는 편이다.

  

  내가 가장 상사를 높게 생각하는건 사람보는 눈이다. 뽑아대는 직원마다 인성이 좋으니 다들 배려하고 도와주고

  그러한 분위기다. 그러니 편하고 편해지니 농도 주고받고 일이 힘들지언정 출근이 힘들지는 않다.

  그래. 사람 스트레스 없고, 업무적으로 공감하고 마음 터놓을 좋은사람들 있으면 그럭저럭 구비구비 고비들을 매끄롭게 넘긴다.

  참 다행이다.

 

4. 고양이는 여전히 잘 지낸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존재이고 그마음은 변치않는다. 

   녀셕이 변해도 난 안변한다.

 

5. 나이가 든다는건 지루하지만 멋진 일이다.

   삶의 낙이 점점 사라지지만 소소한 일상에 맞닿아 사는 지금,

   가장 황금기를 지나고 있는게 아닐까.

 

6. 혼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연재를 목표로 하며, 만들어 두었던 문구들은 프리마켓에 참여 할 수 있으면 해보고싶다.

  뭐 살면서 하는 유일하게 가장 좋아하는 유희(遊戲)니까.

 

끝으로 영화 "찬실이는 복도많지"의 대사로 마무리한다.

" 본래 별거 아인게 제일 소중한 거예요 "

 

바이바이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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