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까 이게 우리가 항상 일베의 댓글작업을 부정해온 경험적 사실에서 비롯되는 심리적 저항감이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가 일베의 댓글작업을 부정한것은 외형적인 댓글작업방식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논리와 사실관계여부등 내적인 관점에서 부정한 것이란 말이에요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는 얘기입니다. 일베든 뭐든 민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발적이고 조직적인 여론형성이라는 틀에 부합된다면 기본적으로 통과를 시켜주자는 말입니다. 그것을 부정해야할 이유는 없어요. 통과를 시켜주되 내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고민해보는거죠. 그것이 논쟁이고 여론전이구요
또 국정원등의 댓글조작과 뭐가 다른가 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에도 엄연히 공권력에 의한 불법적인 여론조작과는 구분을 해야지 않겠어요?
저쪽의 땡전뉴스에 우리는 찌라시를 뿌려서 대응하겠다는데 땡전뉴스와 찌라시를 동급으로 놓고 모두 옳지 않으니 우리 스스로가 찌라시를 디나이하자는건데 이게 말이 됩니까? 이런 논리라면 군부독재시절의 민주화운동도 불의에 근간한 불순한 운동이었다고 말해도 논리적으로 무리가 없게 되는거에요
이건 말도 안되는거죠. 왜? 전제가 잘못되었으니까요.
왜 그렇게 꺼려하는지 모르겠네요. 좌표찍고 갈사람은 가면 되고 내키지 않으면 안하면 됩니다. 자신이 권리당원인지 여부도 상관이 없어요. 권리당원은 뭐 여론형성에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소극적으로 보는것만 허용되는 것도 아니고요. 저쪽이나 이쪽이나 서로 공통적으로 인정할건 인정하고 기본적인 룰로 받아들이면 되는 겁니다.
떳떳한 거에요. 뭐가 부도덕하고 정의롭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네요. 일베같은 애들이 우리의 댓글작업 자체에 대해 도덕적 흠결을 문제삼아 공격하는 것이 우려되니 하지말자고요? 터놓고 얘기하면 되죠. 니들이 댓글작업하는것이나 우리가 댓글작업하는 것이나 도덕적으로 무엇이 문제된다는 얘기냐. 문제없다. 단, 니네나 우리가 주장하는 내용들의 가부를 논쟁을 통해 다퉈보자 이렇게 얘기해주면 끝나는것을.
자신감 좀 가집시다. 과거 새정연의 야당성의 부재를 지적할때는 그리 과감들 하셨으면서 고작 댓글달자는 얘기들에 그렇게 오그라들 필요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