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영입한 데 이어 3일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을 당에 불러들였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탈당해서 비게 되는 지역에 대해 과감하게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대한민국 정치를 물갈이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인재 영입은 당내 갈등을 막고, 20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당연한 과정이지만, 그 시점은 미묘하다.
먼저 표 전 교수의 영입은 지난달 27일 안철수 의원의 신당기조 기자회견 이후 20분 후 발표됐다.
당시 한 야권 관계자는 “안철수 전 대표의 기자회견은 일단 기존의 발언들을 섞어 가며 새정치에 대한 앞으로의 기조를 밝힌 것이었지만, 소위 말해 재미는 떨어졌다”면서 “하지만 표 소장의 기자회견은 새로움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일단 사람들의 관심은 표심과 무관하게 안철수 쪽 보다는 표창원 소장으로 쏠릴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표가 이슈에서는 오늘 승리한 듯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앞서 밝힌대로 김병관 웹진 이사회 의장의 영입은 김 전 대표의 탈당 직후 발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