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today_643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내앵이★
추천 : 4
조회수 : 2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6/09 00:09:30
나의 부모님은 두분 모두 청각장애인이시다.
때문에 내가 없을 때 전화가 오면 받지를 못한다.
오늘은 등기 때문에 집배원 분께서 어머니한테 전화를 하셨다.
어머니는 집배원분께 전화를 못 받으니 문자로 해달라고 하셨는데 바쁘셔서 그런지 문자를 못 보고 계속 전화를 하셨나보다.
결국 나에게 전화를 대신 해달라고 하여 통화를 했다.
집배원분께 집에 계시니 방문해주시면 수령하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마지막에 어머니가 청각장애인이라는걸 말씀드렸다.
의외의 답변을 들었다
"네?! 청첩장이요?"
"아뇨 청각장애인이십니다"
"청국장이요!?"
"... 아뇨.. 그 소리를 못 들으시고 말씀을 못하십니다."
그제서야 이해를 하시고 전화를 끊었다.
생각치도 못 한 답변에 웃음이 났다.
퇴근하고 어머니에게도 이 이야기를 해드렸더니 웃으셨다.
어린 시절의 나였으면 이런 일에도 기분이 상했을텐데
이젠 웃어 넘길 수 있는 걸 보니 조금은 성장한 것 같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