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최현규 기자 = 지난달 29일 오후6시 서울 3호선 전동차안. 술에 취한 이모(63)씨가 종로구 경복궁역에서 내리려던 김모(71)씨에게 느닷없이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셨는데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별다른 이유없이 사람을 친 이씨는 조사를 받으면서도 갑자기 화를 내거나 횡설수설했다. 이씨를 조사한 이동연 종로경찰서 형사2팀장은 "노인들끼리 술에 취해 싸우거나 이유없이 행인을 때리는 사건이 더러 있다"고 말했다.